경인통신

경기도, 하남교산지구 속도 낸다

28일‘도-LH-경기도공-하남도공’ 3기 신도시 공동사업시행자간 첫 업무협약

이영애 | 기사입력 2020/04/28 [23:58]

경기도, 하남교산지구 속도 낸다

28일‘도-LH-경기도공-하남도공’ 3기 신도시 공동사업시행자간 첫 업무협약
이영애 | 입력 : 2020/04/2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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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지난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교산지구가 공동사업시행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지방참여형 신도시 추진에 첫 발을 내딛었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사업시행기관 간 업무협약은 이번이 처음으로, 각 사업시행자가 구체적으로 참여지분을 확정한 만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

 

2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변창흠 LH 사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경수 하남도시공사 사장은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사업지분율이 명문화됐다.

LH65%를 담당하며 경기도시공사는 30%, 하남도시공사는 5%로 사업비 투입비율에 따라 최종 확정됐다. 경기도는 지분참여는 하지 않되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경기도는 인허가와 교통공급처리시설 관련 업무지원을 하며 신도시의 자족성 강화를 위한 전략수립, 실무협의체 운영 등 광역정부로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LH와 경기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는 사업지구의 지정 및 변경, 지구계획 수립, 각종 연구 및 용역시행, 보상 및 이주대책 수립 업무 등을 공동 담당, 지방공사의 장점을 살린 지역맞춤형 신도시 조성을 추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 지사는 이번이 첫 기본 협약인 만큼 다른 지역의 택지개발이나 신규주택공급 정책의 시발점 또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처럼 주택만 잔뜩 지어서 베드타운화 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주근접 방식, 또 친환경적이면서 기술혁신이 반영되는 첨단복합도시로 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하남시와 경기도, 중앙정부가 충분한 실질적 협의를 통해 전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3기 교산 신도시는 하남이 자족할 수 있는 터전이자 신도시 개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4800여명 원주민들의 재정착과 기업인들의 이전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하남교산 신도시가 경기동부의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교산 지구는 3기 신도시 중 세 번째로 큰 면적으로 교산동, 덕풍동, 상사창동, 신장동 일원 649(196만평)에 오는 2028년까지 약 32천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이중 11000가구 이상은 청년층·신혼부부 등 주거약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는 토지 보상이 시작되며, 내년 하반기 지구계획 수립을 거쳐 2022년 본격적인 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경기도 내 추진되는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는 모두 7곳으로 현재 5(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 교산, 과천, 고양 창릉)이 지구지정 됐으며, 모두 경기도가 행정지원을 목적으로 한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나머지 2곳인 부천대장, 안산장상 지구도 올해 상반기 지구지정 예정이며, 7개 지구를 통해 경기도 내 약 20만호 주택 공급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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