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경아 화성시의회 운영위원장“시민의 생각이 의회에 녹아들어야 의회가 발전하고, 화성시도 발전할 수 있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화성시지역언론연합회 공동취재단(화성타임즈, 화성뉴스, 경기eTV뉴스, 경인통신, 뉴스피크, 파이낸스투데이)’이 화성시의회 각 상임위원장들을 만나 상반기 주요 의정활동과 소회를 들어보고 있다. 인터뷰는 김도근 기획행정위원장을 시작으로 임채덕 교육복지위원장, 신미숙 경제환경위원장, 박경아 운영위원장, 차순임 도시건설위원장 순으로 진행되며, 대미는 김홍성 의장이 장식할 예정이다.
네 번째 인터뷰에 나선 박경아 화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시민 여러분! 진짜 정치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다. 시민 여러분이 정말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며 “시민여러분의 생각이 의회에 녹아들어야 의회가 발전하고, 화성시도 발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경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화성시병 지역위원회 소속으로 생활정치를 실천하며 화두로 삼은 건 ‘시민참여’로, 화성시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정치 참여가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경상북도 대구 출신인 박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 내내 특유의 밝은 목소리로 짧고도 시원시원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박 위원장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31대 회장을 지낸바 있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과 화성시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건설도시분과 간사, 대한적십자사 화성시 동탄1동 활동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관광사업발전 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경아 의회운영위원장은 지난해 화성시의회 상임위 생방송 시스템을 도입했고, 올해는 유튜브로 의정활동까지 공유했다. 박 위원장은 ‘상임위 생방송과 유튜브 의정활동 공개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목적이 시민의 알권리 충족이었다”고 밝힌 뒤 “얼마만큼 시민들이 접속하고 그걸 활용하는가 하는 가치 부분은 아직 많이 미비한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홍보와 시민들에게 알권리에 대한 것을 많이 알려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임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일반시민이었을 때 정치가 특별히 와 닿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며 “(뭔가) 계기가 되고, 와 닿는 게 많으면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회 운영위원장에 대해서는 “의회라는 큰 배가 어떠한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조타수 역할”이라며 “시민의 대의 기관인 의회라는 큰 배를 운영하는 데 방향성, 의원님들의 역량, 역할 집중도를 높이는 데 포커스를 두고 의정활동을 해 왔다”고 그간의 소임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없었다. 초선의원들의 비중이 크다 보니 아무래도 운영위원회를 운영하기에 적합한 구조였다”며 운영의 원활함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다만 “초선이기도 했고, 중간에 갑작스럽게 상임위원장 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의정활동도 있고, 본의 아니게 운영위원장까지 맡게 돼 역할에 충실하고자 많이 바빴다”고 말했다.
일반시민으로서 바라봤던 화성시의회와, 현역 시의원으로서 경험하고 느낀 시의회에 대해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다. 박경아 위원장은 “사실 일반시민으로서 시의원을 바라봤을 때는 참 많은 일을 해 낼 수 있을 줄 알았다”고 소회한 뒤 “결정권이나 권한이 있을 줄 알았는데, 실질적으로 의정활동을 해 보니 아니었다”고 시의원의 한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힘 보다는 설득과 타협의 연속이라는 걸 느꼈다”며 “함께 해야 한다는 것, 혼자 힘으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고 의정활동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들을 소개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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