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천 ASF 방역 “군사작전 준하는 수준으로 물샐틈없는 차단" 주문경기도, 오는 10월 30일까지 ASF 재발 방지 위한 특별방역대책 추진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8일 접경지역인 연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현장을 찾아 “ASF 재발 방지를 위해 물샐틈없는 차단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김광철 연천군수와 함께 과거 멧돼지 폐사체 발견 현장과 멧돼지의 남하를 막기 위한 광역 울타리 현장을 둘러보며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지사는 “멧돼지 한마리만 빠져 나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방법을 불문하고 군 작전에 준하는 수준으로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울타리를 철저히 설치하고 감시와 수색,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사육농가 돼지에서 ASF 발생은 없지만, 야생멧돼지는 현재까지 연천 238건, 파주 97건, 포천 2건 등 접경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337건이 발생한 상황이다(5월 7일 기준). 특히 6월부터 10월은 영농활동 증가와 더불어 멧돼지의 활동과 출몰이 빈번한 시기인 만큼 철저한 방역관리가 요구되는 시기여서 도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상황반을 편성해 신고접수와 신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는 우선 북부권역 시군을 중점방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한강 이북지역의 돼지 반·출입을 원천 봉쇄하고, 도내 거점소독시설 28개소와 농가초소 162개소를 운영하고,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차량진입을 금지하고, 260개 농가를 대상으로 야생멧돼지 침입방지를 위한 울타리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민통선 출입 경작농가 4881명을 대상으로 영농활동기간 소독을 철저히 시행해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모인 엽사로 구성된 ‘ASF 대응 포획단’을 통해 양주, 동두천 등 완충·경계지역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집중 총기포획을 추진하고, 기존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포획기구 재배치 등, 울타리 내외 집중 수색 등 강화된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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