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교통약자 위한 대중교통 안전서비스 만든다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디지털 지역혁신 활성화 사업’선정...교통약자 위한 버스도착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디지털 지역혁신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시각장애인이나 저청각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첨단대중교통 안전서비스를 구축한다. 시는 최근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전광판을 활용한 버스 도착정보 안내 시스템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는 그림의 떡처럼 여전히 버스이용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 화성시가 구축하려는 안전서비스는 딥러닝 음성인식 시스템과 텔레코일존, 승객대기 인식 시스템 등을 활용한 것이다. 텔레코일존은 보청기가 안내 음성을 상세히 인식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변조해준다. 정류소 상단에는 디지털 전광판을 설치해 교통약자의 대기상황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는 정류소에서 손쉽게 버스 도착정보를 알게 되고, 버스기사는 이들의 대기정보를 미리 전달받을 수 있다. 특히, 대기 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안전한 탑승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올 연말까지 국비 1억4500만 원, 시비 3억 원 총 4억4500만 원이 소요되며, 장애인 복지센터나 다중이용시설 등 버스정류장 20개소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과 가족, 65세 이상 주민, 관련 기술 전문가, 공직자 등 12명으로 ‘스스로 해결단’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 대상지 선정과 테스트 등에 의견을 제안받아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박노영 화성시 첨단교통과장은 “우리 시 뿐만 아니라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은 모든 지자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누구나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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