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차순임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여러분이 뽑아주신 일꾼으로서 본분을 다하도록 하겠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순임 의원(미래통합당, 동탄1·2·3동)은 지난 2년간의 상임위원장으로서의 소회를 밝히며 “화성시민의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 있는 중차대한 일들을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8대 의회 초반에 서철모 화성시장과 집행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꼽은 차순임 위원장은 “정보공유도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었으나 집행부와 부딪히면서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추진하면서 많이 개선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차순임 위원장은 도시건설위원장으로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위원회 운영을 펼치며, 동탄 도시철도, 민자고속도로, 잎새지하차도 연장 등 화성시 교통대책에 대한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 등 의정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2월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지방의정봉사대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성시지역언론연합회(화지연) 공동취재단은 오는 6월 임기를 마치는 화성시의회 각 상임위원장들을 만나 상반기 주요 의정활동과 소회를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화지연은 화성시의회 5명의 상임위원장 중 첫 번째로 김도근 기획행정위원장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임채덕 교육복지위원장과 신미숙 경제환경위원장, 박경아 운영위원장에 이어 5번째 차순임 도시건설위원장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미는 김홍성 의장으로 장식하게 된다. 화성시지역언론연합회(화지연)는 화성타임즈, 화성뉴스, 경기eTV뉴스, 경인통신, 뉴스피크, 파이낸스투데이로 구성됐다. 다음은 화성시의회 차순임 도시건설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제8대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으로 전반기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힌다면 →개인적으로는 제8대 화성시의회 전반기 도시건설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게 돼 사실 처음에는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이 먼저 앞섰다. 그래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좋은 정책은 펼칠 수 있게 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책이나 사업으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더욱더 열심히 하라는 기회로 생각했다. 그래서 책임감 있게 일을 하다 보니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화성시는 대한민국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발전 속도, 인구유입 속도가 비교도 못할 정도로 눈부시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화성시에 있어 도시건설위원회의 역할은 매우 크다. 장기적인 도시계획을 세우고, 교통·도로 등 도시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업무를 소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화성시민의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 있는 중차대한 일들을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감사할 따름이다. △ 전반기 도시건설상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어려웠던 점 또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반기 도시건설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 중에 하나가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 특수목적법인(SPC) 출자 동의안이 제8대 의회가 구성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상정됐던 때인 것 같다. 아직 8대 의회 의원들의 경험도 많지 않고, 나 또한 위원장으로서의 시기가 얼마 안 된 시점이었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도시건설위원회 의원들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정말 치열하게 토론하고 검토한 끝에 부결로 결론을 내렸다. 저희가 가장 쟁점으로 본 부분은 개발이익이 화성시민에게 돌아가야 하는데 그 부분이 미진하다고 생각했고, 주변 환경과 교통문제도 심도 있게 봤었다. 이 사업이 오랜 검토 끝에 다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아마 개발이익의 많은 부분이 화성시민을 위해 쓰여 질것으로 알고 있다. 그 당시에는 정말 위원장으로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합리적인 조정을 하고 있는지, 시민을 위한 결정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힘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보람을 느끼고 있는 안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난해 제185회 임시회에서 동탄도시철도(트램) 사업시행 및 운영 동의안을 통과시켰던 것을 꼽을 수 있을 거 같다. 트램 사업은 동탄 주민들이 10년 가까이 기다려온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연됐던 사업이다. 임시회 심의에서도 반대 의견도 많았지만 교통분담금까지 마련돼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사업인만큼 여러 의원님들을 설득해 어렵게 통과시킬 수가 있었다. 물론 추후에 시에 재정부담이 가지 않도록 사업 검토를 철저히 해서 효율적이고도 합리적인 노선설계, 운영 등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아쉬운 점은 8대 의회 초반에는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정보공유도 많이 부족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집행부와 부딪히면서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추진하면서 많이 개선이 된 거 같다. 시장님 또한 점차 의회와의 소통도 빈번해지고 원활하게 되고 있는 것 같아 화성시민을 위한 사업들이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 더욱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도시건설위원회 접수된 민원 중 제일 보람을 느낀 해결 민원을 꼽는다면 →도시건설위원회에는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민원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교통, 주차 문제와 관련된 민원들도 많다. 그리고 화성시 집행부에서 추진하려고 하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많은 민원이 들어오고, 상임위원회 안건 처리에 있어서도 이러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대표적으로는 동탄 북광장, 남광장 일원에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상주차장 위치에 주차타워를 계획하고 예산안으로 올라온 적이 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시민들이 북광장, 남광장의 쾌적한 환경을 저해하고 일조권, 상가를 가리게 되는 문제 등으로 인해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제 개인적으로도 이건 아니다 싶어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에서 치열한 토론과 검토를 거쳐 예산안을 삭감하게 됐고, 현재는 주차장 운영을 효율적으로 개선을 하며,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시민들이 광장을 쾌적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잘 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광역교통이 개선되고, 버스노선이 추가 또는 조정될 때 역시 보람을 느끼고 있다. △ 화성시 서부권역의 난개발로 주민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대책을 고민해 본 적이 있나. →서부권역의 난개발에 대해서는 도시건설위원회에도 지역구 의원님 2분이 계셔서 위원회 내부적으로도 서부권 현황에 대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유를 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함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러한 난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계획적인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장, 폐기물 처리시설 등의 난립으로 인한 주변 환경 파괴와 경관 저해,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등의 조성을 통해 집적화 시켜 효율적인 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우정미래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항도 차세대 자동차, 미래 융복합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생산 및 고용 유발효과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시설들이 난립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저희 도시건설위원회 의원님들도 각자의 지역구를 떠나 서부권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화성시 동·서 지역이 조화될 수 있는 전체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 현재 화성시에서 진행되고 있거나 향후 예정되어 있는 대규모 공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로 인한 화성시 발전상을 미리 내다본다면. →아시다시피 얼마 전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4월 16일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과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협약을 체결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지난 10여 년 동안 2번의 무산 기억이 있어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국제적인 테마파크 조성으로 인해 화성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고용유발효과와 연 방문객, 경제효과 등에 있어 국가적으로도 파급력이 큰 프로젝트인 만큼 주변 송산그린시티 조성과 더불어 화성시가 살기 좋은 도시, 일자리 걱정 없는 도시, 맥킨지가 말하는 세계 10대 도시가 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화성시는 동·서 지역을 막론하고 많은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다양한 철도사업이 진행되고 있거나 예정돼 있다. GTX-A노선, 인덕원선, 신안산선 등의 노선들은 화성시민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며, 아직은 논의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청주국제공항, 이천, 오산까지 연결되는 철도들이 구체화 되고, 여타 진행되고 있는 철도사업들이 모두 완료된다면 화성시는 명실상부한 경기남부권의 교통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이다. △ 화성시가 추진 중인 무상교통 및 버스공영제 등에 대한 소관 상임위로서의 견해는 →이번 제192회 화성시의회 임시회에 무상교통 추진을 위한 조례안과 예산안들이 집행부로터 제출됐다. 저희 도시건설위원회 의원님들은 그 어떤 안건보다 중요한 사안으로 생각하고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 무상교통 같은 경우에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해 교통 혼잡 및 환경문제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동권이 보장되는 등 시민을 위한 좋은 사업임에는 충분히 공감하나,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사업 실시로 인한 수혜가 시민들에게 불공평하게 돌아갈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버스노선 결정과 운영에 있어 비효율적인 측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렇듯, 아직 사업에 대한 연구·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급진적으로 시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 충분한 연구·검토와 일부 연령대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을 한 후 추후 사업방향을 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시행을 주문했다. △ 끝으로 화성시민들에게 인사말 해 달라. →먼저, 그동안 8대 의회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때로는 격려와 응원을 해 주시고, 때로는 따끔한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8대 의회 임기를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 거 같습니다. 그동안 시민 여러분의 답답함을 풀어드리고자 노력하였지만, 많이 부족한 부분도 있거나 만족스럽지 않았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조례안, 예산안 등을 심의함으로써 시민 여러분의 생활여건이 조금이라도 개선될 수 있도록 열심히 발로 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했습니다. 그러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때는 정말 기쁘고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여러분이 뽑아주신 일꾼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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