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인터뷰) 김홍성 화성시의회의장

“의회의 역할이라는 책임은 무한하다. 시민들께 늘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이영애 | 기사입력 2020/05/17 [22:08]

(인터뷰) 김홍성 화성시의회의장

“의회의 역할이라는 책임은 무한하다. 시민들께 늘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이영애 | 입력 : 2020/05/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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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성 화성시의장이 '화지연'과의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영애 기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화성시지역언론연합회가 오는 6월 임기를 마치는 화성시의회 각 상임위원장들을 만나 상반기 주요 의정활동과 소회를 들어봤다.

 

화지연 공동취재단(화성타임즈, 화성뉴스, 경기eTV뉴스, 경인통신, 뉴스피크, 파이낸스투데이)의 릴레이 인터뷰는 김도근 기획행정위원장을 시작으로 임채덕 교육복지위원장, 신미숙 경제환경위원장, 박경아 운영위원장, 차순임 도시건설위원장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인터뷰의 대미를 장식한 김홍성(더불어민주당, 매송면·비봉면·마도면·송산면·서신면·남양읍·새솔동) 화성시의회 의장은 화성시의회 3선 의원으로, 화성시 토박이다.

 

3선으로 기초를 다진 김 의장은 임기동안 의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 의회다운 의회 만들기에 주력하며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 도입일반 임기제 전문 입법팀 구성등의 굵직한 성과를 올렸다.

 

김홍성 의장은 그간 많은 현안 중에서 주안점을 둔 건 시민에게 좀 더 가까이 가려했던 것을 꼽았다.

 

김 의장은 의장이 되기 전에는 지역구와 상임위원회 활동에 국한됐었다면, 의장이 되고는 화성시 곳곳을 넓게 보고, 깊이 생각하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화성시는 이미 사람들이 정주하고 싶고, 자긍심을 갖도록 할 역사와 문화, 지리적 조건은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도시를 만드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홍성 화성시의장의 일문일답이다.

 

8대 화성시의회 전반기 의장 임기가 다음 달이면 마무리된다. 소회를 밝힌다면 

저의 지역구는 1개 동(새솔동), 1개 읍(남양읍), 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면 등 5개 면에 섬도 우음도·형도·어도·제부도·도리도 등 5개가 있는 나름 화성시 가장 넓은 지역구를 가지고 있다.

 

제가 2년 전 쯤 의장되고 한 달 있다 인터뷰 했을 때 그 말씀을 드렸다.

이 일은 사명감 없이는 정말 해내기 어려운 직이라는 부분에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꼈었는데 그 무게감과 책임감은 여전한 것 같다.

 

그럼에도 전반기에 의원님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다양한 조화를 이뤄내는 역할을 잘 해주셨기 때문에 의장으로서 전반기 의회를 끌어오면서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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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성 화성시의장이 '화지연'과의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영애 기자)

 

의장으로서 의회를 운영하며 가장 주안점 뒀던 것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 많은 현안 중에서 주안점을 뒀다고 한다면 시민에게 좀 더 가까이 갔던 것으로 의장이 되기 전에는 지역구와 상임위원회 활동에 국한됐었다면, 의장이 되고 나서는 화성시 곳곳을 넓게 보고, 깊이 생각하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2년 동안의 의장생활은 앞으로 제가 정치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주안점을 뒀던 건 의회 운영에 관한 시스템을 갖춰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6·7대 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8대 의장으로서 의회 운영과 관련된 시스템을 갖추고자 노력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통해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 도입과 지방자치에서 입법과 관련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일반 임기제로 구성된 전문 입법 팀을 만든 것이 8대 의원님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의장이지만 한편으로 지역구 시의원이기도 하다.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 왔나 

지역주민하고 소통하는 것에 국한한다면 의장이 되고나서 평의원 때 보다 못했던 거 같아 죄송스럽다.

하지만 의장이 되고 나서는 넓은 지역구를 갖고 있다 보니 그런 점이 있었다.

제 지역구는 2010167개 리였는데, 2017년 자전거 투어 할 때 192개리였고, 지금은 198개리로 구성돼 있다.

 

의장이 되기 전에는 마을 곳곳을 1년에 한 번씩 투어하며 지역주민과 소통하려 노력하면서 좋은 성과가 많았는데, 의장이 되고 나서는 그걸 못해 죄송하고, 지역 주민들께 다가가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많이 듣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의장을 그만두면 바로 지역주민들을 찾아뵙고 소통하도록 할 계획이다.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화성시의회가 시장과 의장, 그리고 대다수 의원들이 같은 당 이어서 혹시 정책결정에 있어서 한쪽으로 치우친 부분은 없었는지 

화성시의회가 한 쪽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았느냐고 물으신다면 솔직히 네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없겠다.

저도 한 쪽의 정당 일원으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제8대 화성시의회 만큼은 결론은 어떤 평가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소수 정당의 의견을 단 한 번도 반영치 않고 다수결로 밀어붙인 적은 없다.

 

의회라는 곳은 항상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조화롭게 결론을 도출해 내는 곳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의회의 역할을 잘 유지할 것으로 생각되며, 혹여 불합리한 부분이 없었는지 가슴 깊이 새겨듣도록 하겠다.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자치분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진정한 자치분권이 실행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저는 지방자치 강화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계속 분권을 말하고 있는데,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지 30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성숙과정을 거친 이 시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분권인데 그 속에 지방자치 강화가 있어야 한다.

지방자치의 꽃은 지방의회이듯 집행부인 시에 있는 것이 아니니까 향후 지방자치 강화를 위해 어떤 지방의회의 강화 방안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본다.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하나만 꼽는다면 

기억에 남는 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지금도 보람을 느끼는 것은 제 지역구에 제부도가 있는데, 그 당시만 해도 학생 11명이 제부초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했다.

기숙사 운영 소요비용을 3000만원을 다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었는데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인데 왜 이런 일이 있나하고, 도시지역이 많은 충남과 전남 사례를 봤더니 도서지역 교통비 지원조례가 있었다.

그런 것을 준비하려다보니 화성시가 하기보다는 경기도교육청이 할 일이었고, 그래서 경기도의회 교육위원,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문제를 풀고자 했다.

 

경기도에서 도서지역에 학교가 있는 자자체는 화성시가 유일무이했고, 도교육청에서 조례를 만들지 않더라도 도교육청 시행령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예산 지원을 해 준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제부도에 가면 그 당시 학부모님한테 칭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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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성 화성시의장이 '화지연'과의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영애 기자)

 

10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있다면 

저는 농민후계자 출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고 해 지면 쉬는 생활습관이 있다.

늘 부지런하고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의정활동을 돌이켜 보면 지역주민 생각에 반 보만 앞서서 하는 것이 좋다는 걸 깨달았다.

 

한 보, 두 보 앞선 옳은 일이라도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그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앞으로도 늘 시민의 생각에 반 보만 앞서서 실천하는 나름대로의 정치 철학을 가지고 있다.

    

8대 화성시의회 전반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임기동안 꼭 마무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의회라는 곳이 마무리가 되면 딱 좋겠지만 마무리되지 않는다.

6·7대 의원이자 8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고 싶었다.

일하는 의회, 가능한 원칙을 지키는 의회, 시민에게 다가가는 의회 등이다.

 

그 중에서도 의회다운 의회라는 것이 의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담겨 있는 말인 것 같다.

시스템도 개선했고, 그것을 통해 의원들에게 주어진 감시·견제 역할을 더 열심히 한다고 생각한다.

 

후반기에 누가 의장이 되건 더 진보가 돼 시스템은 더 견고하고, 의원의 역할도 좀 더 향상되는 의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본다.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 때가지 그렇게 되는 의회가 되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

 

의장 임기가 끝나면 다시 평의원으로 돌아간다. 시의원으로서 화성시를 위해 더 신경 쓰고 싶은 부분은 

초선도 아니고 3선에 의장 역할을 주민들께서 만들어 주셨다.

다시 평의원으로 가면 나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무와 책임감이 있다.

화성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서 화성의 변화를 오롯이 체험해 왔다.

자랑스럽고 아쉽기도 하다.

 

인구증가율, 도시 경쟁률 1, 재정자립도가 월등한 자랑거리가 있는가 하면, 화성이 정주하고 싶고 자긍심을 갖는 도시로 발전시켜야 할 책임이 있는 것 같다.

저는 화성시는 시민들이 정주하고 싶고, 자긍심을 갖도록 할 역사·문화·지리적 조건이 잘 갖춰져 있는 그런 도시를 만드는데 저의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

지난 10년의 의정활동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 있다면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 하다.

 

후반기 의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 역시 의장으로서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개인적인 저의 바람은 지금보다 완성된 의회 시스템이 되길 희망해 본다.

 

그것은 한 사람이 갖춰가는 것이 아닌 의원 개개인이 노력해 8대 후반기 의회가 전반기보다 향상된 의회다운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후반기 의장님의 리더십도 중요한 문제로 전반기 선배 의장으로서 많은 조언과 참여를 통해 화성시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화성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화성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큰 사랑으로 화성시의회 8대 의회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의회의 역할이라는 책임은 무한합니다.

앞으로도 화성의회는 시민 여러분에게 늘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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