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만휘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일본과의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진시가 일본기업으로부터 16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시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30분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김홍장 당진시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다이요잉크코리아 대표 배형기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다이요홀딩스社, 한국다이요잉크社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총 168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 중 103억 원(9억엔)이 일본의 다이요홀딩스社의 지분이다. 이 투자를 통해 당진 송산2-2외국인투자지역 내에 1만6701㎡의 부지에 반도체용 드라이필름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다이요홀딩스는 1953년 설립,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기초화학, 신재생에너지, IT시스템 등 다방면의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 중국, 태국 등 해외 7개국에 진출해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매출액은 2019년 말 기준 706억 엔(8100억 원) 종업원 1250명에 달한다. 한국다이요잉크는 1988년 설립, 경기도 안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Solder Resist Ink(배선판 절연 코팅재) 생산기업으로 삼성, LG, SK하이닉스 등의 기업이 주 고객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협약으로 시는 기업의 원활한 이전과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며, 기업도 지역인력을 우선채용하고 지역 생산품 소비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일본과의 어려운 관계 속에서도 일본 기업을 유치하게 됐다”며 “당진에 본 기업이 설립하고 생산된 제품은 전량 수입대체 품목이기에 당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되는 투자이며 앞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글로벌 외국우량기업 유치에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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