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불필요한 일은 '줄이고' 효율성은 '높이고’행정다이어트 시범 도입, 불필요한 민원서류 발급 제로화 등 연간 1억3600여만 원 예산절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비워야 채울 수 있다’화성시가 오래된 관행을 버리고 창의적인 행정문화 조성을 위해 ‘행정다이어트’에 나섰다. 행정다이어트는 관행적이나 비효율적인 업무 등을 재평가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고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서철모 시장 취임직후인 민선7기 신규정책으로 채택한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처음 도입해 발굴한 18개 과제에 대해 부서 의견청취, 실무협의회 회의 및 시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도요금 감면 업무 프로세스 개선 △부서 성과평가를 위한 성과평가제도(BSC) 개선 △화성시한마음체육대회 운영방식 개선 △청소년 유해환경 캠페인 운영방식 개선 등 7건을 개선과제로 선정했다. 가장 큰 변화로 수도요금을 감면받기 위해 필요했던 서류들이 사라지게 된다. 그간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다자녀 가구 등에 지원되던 수도요금 감면서비스는 신청을 위해 최대 4부의 서류가 필요했다.
이에 시는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신청인이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행정정보를 확인해 빠르게 감면조치하기로 해 신청인 부담 비용과 대기시간 감소 등 민원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 시 110개 부서에 대한 성과평가제도인 BSC제도에 대한 개선도 이뤄진다. 지난 2009년 도입해 운영 중인 BSC제도는 평가대상 부서에 많은 업무량을 요구함에도 시정업무 전반에 보편적으로 적용하기 어렵고 업무개선을 위한 피드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속적으로 개선이 요구됐다. 이에 평가담당 부서의 적극적인 개선의지로 평가지표 선정, 평가지표 작성을 위한 편의성과 평가기준을 개선하는 등 직원들의 업무 접근성을 높였다. 아울러, 평가결과와 업무개선 관계를 높이고 추진계획 이행여부 점검 등 과정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결과위주의 평가를 시행해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형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행정다이어트로 연간 약 1억 3,600여만 원의 예산 절감과 약 700명의 동원 인력 감소 등과 함께 업무처리시간 단축을 통한 집중도 향상, 불필요한 문서 생산 등 민원편의성과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도 공무원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과감히 버리고, 실용적인 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과감한 결단과 효율적 업무개선은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내부 혁신을 통해 스마트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만들어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만족할만한 시정이 될 수 있도록 행정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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