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 '수원 동부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24~29일 수원동부교회(영통구 매탄동) 예배·모임에 참석한 신도 314명 중 1일 현재, 담임목사·신도 등 8명(수원시 57~64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13명은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조청식 수원시 1부시장은 1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수원시는 5월 24~29일 단 한 번이라도 수원동부교회에 방문한 모든 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다”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진단검사 대상을 신도의 가족으로 확대하고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수원동부교회 전체 신도 수는 400여 명, 지난 5월 24~29일 수원동부교회 모든 예배와 각종 모임에 참석한 신도는 314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예배·모임에 참석한 모든 신도에게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수원동부교회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건물을 자진 폐쇄하고 수원시 조치에 협력키로 했다.

조청식 수원시 1부시장은 “우리 시는 감염경로를 분명하게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며 “수원동부교회 집단감염 확진자는 최초 증상발현일,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확진자가 5월 24일 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시점부터 상세하게 역학조사를 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조 부시장은 이어 “수원동부교회 관계자분들과 수원지역 모든 종교 지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고, 모든 종교 기관과 단체는 예배와 미사, 법회 등 집회를 자제해 달라”며 “특히 좁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모임, 식사 등 활동을 중지해 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