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한정민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산불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 산불상황관제시스템’ 구축, 산불 감시장비 디지털화 등을 검토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최광열 공원녹지사업소장, 양경환 도시안전통합센터장, 수원소방서·수원남부소방서, 수원국유림관리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 대응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산불 대응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산불 대응 개선방안으로 △산불 현장 지휘본부 내에 ‘통합 산불상황관제시스템’ 구축 △드론 활용해 산불 공중감시 대응능력 강화 △산불 감시원 장비(산불위치추적기 등) 추가 구매·보급 △산불피해예방 수관수막타워(대형 스프링클러) 설치 △특수 진화대 신설 △산불 매뉴얼 보완 등을 제안했다. 통합 산불상황관제 시스템을 활용하면 드론과 연계한 산불지휘 차량을 현장에서 운용하고, 산불진화헬기 영상, 드론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에서는 최근 5년간 세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4월 14일 파장동 산105 광교산 일원에 발생한 산불은 지난 10년간 광교산에서 발생한 산불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규모로, 피해면적은 3.65ha에 달했으며 추정 피해액은 4억 7400만 원이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변화된 시대에 발맞춰 산불 대응 시스템도 혁신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기반 CCTV, 산불 감시 드론 등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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