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성화의 날 기념 대전교구 사제 버그내순례길 도보순례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대비 당진문화재단 공연도 함께해
[경인통신=이만휘 기자] 천주교 대전교구 사제 200여명이 사제성화의 날을 기념해 지난 19일 당진 버그내순례길 도보순례를 진행했다. 사제성화의 날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로, 한국천주교회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예수성심대축일에 사제성화의 날을 함께 하는데 올해는 2021년 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홍보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특별히 버그내순례길 도보순례를 계획했다. 도보순례는 코로나19 관련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일정 간격 거리두기를 준수했으며, 이 날 도보순례에는 내년 대규모 순례객 방문을 대비해 당진문화재단 특별공연도 함께 이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순례길의 중간지점인 합덕성당에서 Nessun dorma! ‘아무도 잠들지 마라’, The Prayer ‘기도’ 외 곡들로 소프라노 박현진, 바리톤 최현석이 아름다운 소리와 가사로 행사의 품격을 높였다. 천주교 대전교구 솔뫼성지 이용호 신부는“내년 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를 기념해 특별히 대전교구 신부 모두가 버그내순례길 도보순례를 진행했다”며 “하반기에는 버그내순례길이 교황청 인증 국제순례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기념행사를 더욱 뜻깊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버그내순례길은 솔뫼성지에서 신리성지까지 13.3km로 순례길 구간 내 합덕제, 합덕성당, 합덕수리민속박물관, 합덕제 중수비, 무명순교자의 묘 등 천주교 성지와 함께 문화유산과 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위치해 있어 많은 순례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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