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4개 권역 중심으로 근대 인문기행 스토리텔링북 시리즈 완성교동·수원화성·수원천·서둔동의 근대 역사로의 초대
[경인통신=한정민 기자] 경기도 수원시 교동과 수원화성, 수원천, 서둔동 일대에 산재한 문화자원과 공간에 축적된 근대 역사를 스토리텔링화한 인문 기행 도서 시리즈 4권이 완성됐다. 수원시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매년 1권씩 총 4권의 스토리텔링북을 시리즈로 출간했다. 스토리텔링북 시리즈는 △1권 신작로, 근대를 걷다(2017년 12월 발간) △2권 대한독립의 길을 걷다(2018년 12월 발간) △사통팔달의 길을 걷다(2019년 11월 발간) △농업혁명의 길을 걷다(2020년 6월 발간) 등 4권으로 구성됐다. 1권은 일제강점기 수원의 경제 중심지로 신시가지를 형성한 교동 권역을 중심으로 수원의 근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장소와 이야기들이 다뤄졌으며, 2권에서는 일제강점기 독립 의지가 발현됐던 수원지역 종교시설과 학교 등을 거점으로 항일과 계몽 활동의 역사를 따라가 볼 수 있다. 3권은 수원천변을 따라 내려오며 일반 서민들의 삶의 터전이 된 우시장, 전통시장, 공구상가 등 사람과 물자의 원활한 유통이 이뤄진 사통팔달의 길이 조명됐다. 마지막으로 올해 발간된 4권은 한국 농업의 역사가 중심이다. 정조대왕이 조성했던 축만제와 축만제둔(서둔), 일제강점기 권업모범장과 수원농림학교, 현대의 농촌진흥청과 서울농과대학 등 근대 농업의 발자취가 담겼다. 이번 인문 기행 도서 시리즈는 수원시가 2016년 말 중소벤처기업부의 인문기행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인문도시의 새로운 기반 확충을 위한 특화사업으로 추진한 ‘근대역사기행 탐방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수원 인문기행특구는 수원화성 일대를 중심으로 근대역사문화 밀집지와 전통시장 등 주변 관광지에서 인문학적 기반 위에 도시 정체성을 차별화하고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됐다. 시는 이번 근대 인문기행 책자가 수원화성에 집중된 수원시의 문화·관광 정책이 근대 이후 100년 동안의 역사자원과 탐방로 조성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근대 문화공간을 널리 알리고 수원화성과 함께 수원의 근현대 문화유산이 수원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향후 관광산업 활성화 및 도시재생을 위한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수원근대인문기행’ 책자를 수원지역 공공도서관과 초·중·고교 등에 배부하고, 수원시 홈페이지 e-book 자료홍보관-문화자료 코너에 게시해 시민들이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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