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코로나19로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 지역 내 돌봄기관들이 장기 휴관하면서 갈 곳이 없어진 아이들에게 화성시 시립아동청소년센터가 마련한 비대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나래울과 남부, 봉담, 서부, 남양 등 5개 화성시립아동청소년센터는 지난 3월부터 ‘나리텔’, ‘방구석 미션’ 등의 이름으로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 126명에게 주 1회~3회 급·간식과 교재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이를 밴드나 카카오톡으로 인증하는 방식으로, 문화재탐방, 요리, 홈트레이닝, 생활의 지혜, 반려식물 키우기 등 콘텐츠도 다양하다.

나래울은 온라인 라이브방송으로 실시간 소통하면서 아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말부터 단계적 운영 재개에 들어간 화성시립 아동청소년센터는 본격적인 정상운영 전까지 비대면프로그램과 대면프로그램을 병행해 취약가구 청소년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신순정 화성시 아동보육과장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들이 체계적인 돌봄을 받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요즘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SNS 비대면 프로그램과 결식예방 사업이 학부모의 돌봄 부담은 줄이고 아이들에겐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