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오산시가 빅데이터를 통해 청년에 대한 희망도시로 부상하기 위해 청년의 참여와 일자리, 공간, 교육, 복지, 주거 등 청년 삶 전반에 대한 40여개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철저하게 청년중심, 청년수요에 맞도록 청년 맞춤형 정책을 청년실태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대적 흐름과 청년이 원하는 시스템 중심으로 다양한 청년정책과 인프라 확충에 앞장선다는 입장이다. △ 청년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오산시가 36.9%로 가장 높아 경기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오산시가 19세~24세 23.2%, 25~29세 28.7%, 30~34세 50.0%, 35~39세 47.2%가 주거 마련 희망 지역으로 ‘오산시’가 뽑혔다. 남성과 여성 모두 오산시에 내 집을 마련하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치안, 녹지, 교육, 복지에 만족하며 높은 정주성 여건을 나타냈다.
△ 오산시 청년 기본 조례 제정 올해 제정·시행된 청년기본법 이전인 지난 2018년 4월 ‘오산시 청년 기본 조례’ 제정·시행을 통해 청년을 19세~39세 이하인 사람으로 정의했으며, 청년 기본계획 수립, 시행, 주요사업 운영과 지원,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등 운영에 대해 규정을 마련해 모든 영역에서 청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법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정책입안창구의 청년참여 활성화 청년 정책의 기획·결정과정에 청년을 참여시켜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청년정책 체감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오산시는 청년정책 위원회, 청년정책 서포터즈, 청년위원 인재풀 구축, 청년정책 발굴 아이디어 공모전을 운영한다. 오산시 청년정책 위원회는 2019년 10월 청년, 분야별 전문가, 시의원, 관계공무원 등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의 과반수가 청년으로 오산시에서 기획·운영할 다양한 청년 정책을 논의하고, 제안·심의·자문을 하고 있다. 또 미래세대의 주체인 청년이 정책 결정에 참여하기 위해 오산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각종 위원회에 청년의 의견을 담기위해 청년 위원 인재풀을 구축해 임기 만료 등으로 신규 위원 위촉 시 위원회에 청년들을 추천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청년정책 서포터즈를 모집해 현재 56명의 청년 서포터즈가 위촉돼 취·창업, 주거복지, 사회참여, 문화예술, 교육인권 등 5개 분야의 주제별 분과로 나눠 청년들이 관심 있는 정책에 대해 검토·보완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왔다. 동시에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하여 청년이 제안한 정책을 현재 투표·심사 중이다.
△ 청년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확충 오산시는 올해 청년인턴, 대학생 일자리, 청년희망일자리, 사회적경제 캥거루 사업, 주한미군 취업연계 얼컬리지 사업 등 청년 일자리 발굴로 700여명의 취업 취약계층인 청년들에게 공공부문 경력 형성과 취업준비기간 동안 경제적 안정 지원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내년에는 특성화고 청년인턴, 특성화고 중소기업 상생 취업지원 과정, 호텔리어 취업연계 취업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진행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으로 오산대와 연계한 ICT현장 전문 인력 양성과정이 운영됐으며, 내년에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중소기업과 미취업청년 상생 사업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일자리 확충 방안과 더불어 오산시는 기존 대학일자리센터, 창업보육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기반시설 외에 2019년 10월 오산역환승센터 1층에 개소한 유잡스(청년일자리카페)를 운영한다. 오산시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취업상담, 진로설계 컨설팅, 모의면접, 취업 포트폴리오, 중소기업 탐방 프로그램 외에도 2020년 구직상담 565건, 취업연계 488건의 실적을 보여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산시는 청년들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역세권 중심으로 2021년 오산대역 부근에 유잡스2를, 장기적으로는 세마역 부근에 유잡스3까지 청년공간을 확충하고,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 마련을 위해 지난해 경기도 정책공모 사업에서 사업비 40억을 확보했으며 모두 117억의 사업비를 들여 청학동 메이커교육센터 옆 부지에 연면적 2000㎡ 규모의 경기T.E.G. 캠퍼스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오산시는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할 미래교육과 청년 벤처 창업·보육을 담당하는 창업 허브를 구축해 지역 청년들이 도약할 수 있도록 취업과 창업 양방향으로 시스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 청년 역량 강화 JUMP-UP! 오산시 청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용관련 필요정책 중 무료강의와 교육프로그램 제공 29.8%, 문화관련 필요정책 중 문화예술과 취미생활 프로그램 개설 54.9%로 교육에 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산시는 현재 청년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집밥, DIY목공, 네일아트, 도자기소품 등 청년 취향의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더:청년학교 생활설계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청년들의 고민·주거·금융 분야를 청년이 상담해 줄 수 있도록 청춘상담소·청년주거협동조합·청년지갑트레이닝 등 다양한 청년단체와의 교류와 교육을 통해 청년또래상담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오산시는 청년들의 욕구에 따라 취미생활교육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전문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오산시에서 접할 수 없는 캐릭터·이모티콘·웹툰 관련 특화교육 등 문화콘텐츠 중심의 미디어 전문프로그램과 소셜 커뮤니티 창업 등 새로운 경험과 역할 모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성취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진로탐색 교육과정을 계획 중이다. 또 청년들의 진로장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이 자신의 목표, 가치관과 적합한지, 자신이 존경하는 멘토의 도움을 받아 진로를 재설계하거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현직자 선배 청년과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추진 예정이다.
△ 청년도 취약계층! 위기 청년에게는 더 많은 기회와 여건을 제공 위기 청소년이 위기 청년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오산시는 비영리법인 ‘함께 걷는 아이들’과 컨소시엄을 체결하고 청년재단의 공모사업을 통해 ‘청년맞춤제작소 in 오산’을 지난해 개소해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진입과 자립 지원을 목표로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해 지원하는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개인별 특성에 맞는 교육, 훈련 등 정부 지원 사업 연계, 심리상담과 취업지원, 건강검진, 식사비 지원, 법률, 금융, 경제교육, 주거지원 등 종합적으로 지원되며 올해 30여명의 청년이 참여하고 있다. 또 구직과정을 돕기 위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오산시에 거주하고 워크넷에 구직등록을 한 청년이라면 ‘청년면접합격 응원세트’를 이용할 수 있다. 정장대여, 이력서 사진촬영, 헤어메이크업, 교재비를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이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오산시가 돕고, 지역화폐로 그 비용을 환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대학 등록금이 필요하다면 오산교육재단에 지원할 수 있다. 우수인재, 희망인재, 창의인재특기, 근로자자녀, 다자녀가정, 다문화가정, 지역인재육성 등 여러 분야의 인재를 선발하며 50여명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주거가 필요하다면 LH 행복주택 및 경기도시공사 매입임대주택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오산시가 다양한 방향으로 연계·협약 중이며, 기초생활수급 청년의 경우 LH 임대주택 입주 시 임대보증금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향후계획으로 임대보증금 및 월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이 외에도 청년의 자산형성, 소득 지원을 위한 청년 희망 키움 통장, 청년저축계좌, 경기도 청년 기본소득 등의 복지 분야 사업도 추진 중이다.
△ 오산에서 청년 문화 찾기 오산시는 열정과 재능이 넘치는 오산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문화가 있는 날’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해주고, 경력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거리로 나온 예술’ 사업에 청년 문화예술단체를 우대공고하고, 일정비율을 청년예술가로 구성했다. 청년이 진입하기 어려운 문화예술 분야에 경력형성과 더불어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꿈을 키우고 전문성을 가진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오산시는 2021년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문화플랫폼 ‘이음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재단에서는 ‘이음으로 생동하는 문화도시 오산’을 주제로 청년들과는 오픈스테이지(청년예술가 발굴사업), 이음 창의문화인력 양성(오산 인싸2030), 청년연구소가 함께하고 있으며, 향후 아동청소년과에서는 청년의 날을 기념하는 청년문화축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현재까지 고용에만 초점을 맞췄던 정책에서 주거와 금융, 교육, 문화, 체육 등 다양화된 측면에서 우리 청년들의 살자리, 일자리, 설자리, 놀자리가 탄탄한 오산시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청년들 스스로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그들만의 문화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오산시가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