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243억 투입해 구도심 개발 본격 착수‘궐동 어울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시청 주민 시의회 한마음으로 추진해 ‘최종선정’ 쾌거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오산시가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2020년 2차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궐동 새장터 어울터 화목마을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를 포함 모두 243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일반근린형 33개, 주거지지원형 4개, 우리동네살리기 10개 등 47개 지역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오산시 궐동 새장터 어울터 화목마을 사업은 이번에 선정된 주거지지원형 4개 사업 중 하나다. 오산시는 궐동 새장터 화목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108억 원의 국도비(국비 90억 원, 도비 18억 원)를 포함해 모두 243억 원을 투입한다. 오산시 구 궐동 지역의 오산시 새장터 어울터 화목마을 사업은 2011년 뉴타운 지정 해제와 2014년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이 2018년 이르러 지정해제가 된 곳으로, 2번의 뉴타운과 재개발 지정·해제로 인한 주민갈등이 심해져 수 십 년간 이뤄진 주민공동체가 붕괴될 위기에 처해있던 곳이다. 시는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정책방향인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주민공청회 개최와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면서, 경기도와 궐동 새장터 현장을 방문하여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추진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오산시는 2019년 1월 주택과 도시재생팀을 신설하고, 3월에 도시재생 조례를 제정하여 도시재생 업무 관련 제도적 법적 체계를 구축했으나 과 단위 도시재생 부서를 오래 전부터 설치해 운영해 온 다른 시군에 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출발이 늦어 선정 가능성이 불투명했고 공모기한을 맞추기도 버거웠다. 오산시는 시 전체에 대한 도시재생 전략계획과 구 궐동 지역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을 단일화하여 진행하고, 최종 계획 수립까지 용역기간을 최소한으로 압축시켰다. 동시에 궐동 새장터 주민들도 조직적으로 나서서 ‘2020년 작은정원사업’ 과 ‘2020년 국토부 주관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올 6월에는 새장터 협동조합을 조직하기에 이르렀다. 오산시의회도 이번 사업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오산시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했고, 두 차례의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에 대한 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공모 기한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각고의 노력 끝에 불가능에 가까웠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성사한 만큼, 이를 생활SOC 복합화 사업과 연계해 궐동 주민들과 함께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가 발굴하고 빈집 정비를 포함한 종합계획을 만들어 구 도심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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