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버스 노조, “16일부터 운행중단”

노조…실 운전시간 단축ㆍ임금 현실화, 사측…교통여건 악화로 임금 2%인상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4/09/14 [16:06]

경기도 버스 노조, “16일부터 운행중단”

노조…실 운전시간 단축ㆍ임금 현실화, 사측…교통여건 악화로 임금 2%인상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4/09/14 [16:06]
경기지역 버스노조들이 오는 16일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회사의 노사간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16일 첫차부터 전면파업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오는 15일 노동쟁의 조정만료일에 맞춰 2차 조정회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이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에는 전면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장원호)은 “경기지역 버스노동자들은 수도권에서 가장 긴 노동시간과 상대적 저임금으로 시달리고 있고 이러한 현실은 사측도 인정한다”며 “장시간 운전 개선과 생활임금 확보에 대한 사측의 전향적인 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입석금지 등 교통안전을 위한 대책은 장시간 운전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며 “1일 2교대제 전환 과 버스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안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지역 버스회사 중 경원여객, 삼영운수, 용남고속, 보영운수, 성우운수, 수원여객, 삼경운수, 경남여객 등 8개 버스회사 노사가 공동으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버스 노사간 교섭의 쟁점은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인상이다.
사측은 지하철 개통과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로 인한 수입금 감소를 이유로 임금 2% 인상을 제시했으며 노조는 실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인상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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