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아이가 김치를 싫어한다구요?"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어린이집 34개소에서 ‘쌀 발효빵’과 ‘김장담그기’ 프로그램 진행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가 김치를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아이와 함께 김장을 담그다 보면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는 호기심을 느끼며 해당 음식에 대한 거부감 대신 친숙함과 성취감으로 결국 입에도 대지 않던 음식을 먹게 된다. 이에 경기도 화성시는 논에서의 다양한 생태체험으로 농업의 중요함과 농산물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 논 산책 프로그램’을 개발한데 이어 이번엔 지역에서 생산된 쌀로 발효빵과 김장담그기 체험을 준비했다. 그동안 논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벼의 생애를 알게 된 아이들이 도정된 쌀로 발효빵을 만들고 생애 첫 김장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발효빵과 김장담그기 체험은 지난 17일 시립숲속처음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시립영천2어린이집 등 34개 어린이집에서 1400여 명이 참여하며, 각 어린이집은 전문강사가 방문하는 대신 밴드를 통해 사전에 제공받은 레시피를 토대로 만들기 키트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김장담그기 키트는 시와 협약을 맺은 농가가 씨앗부터 키워낸 안전 농산물로 준비됐으며,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학부모와 아동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조향 화성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활동에 제약이 많지만 다양한 수업 방식을 도입한 덕분에 어린이집부터 학부모까지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고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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