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만휘 기자] 충남 당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40명이 추가 발생해 충격에 빠졌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13일 오후 1시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긴급브리핑을 열고 당진 38~77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조치 상황을 발표했다. 김홍장 시장은 “우리 시에 금일 코로나19 확진자 40명이 추가 발생했다”며 “어제 나음교회에서 최초 확진자 발생 후 교인 47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를 시행한 결과 금일 31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이외에도 신평고 학생 1명과 이룸 노인복지센터 5명, 마실 노인복지센터 1명, 당진종합병원 선별진료소 검사자 2명 등 모두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며 “금일 발생한 40명의 확진자 중 38명은 어제 우리시에서 발생한 3명의 확진자와 종교, 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감염원이 서로 연관돼 동시 다발적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당진종합병원 선별진료소 검사자 2명의 감염경로는 현재 파악 중에 있다”며 “현재 당진시에서는 공무원 전담인력을 활용해 교회 사찰 등 271개소에 대해 주말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나음교회는 소규모교회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소속으로 우리지역 기존 종교단체와 지역교회 등으로 등록되지 않아 그동안 현장 방역수칙 점검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일 확진자 집단발생으로 향후 추가적인 확진자와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건소 전 직원과 시청 예비역학조사 인력 30명을 추가 투입해 감염병관리지원단 지원요청으로 최선을 다해 역학조사 진행과 검사, 격리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며 “추가로 집단감염원인 해당 교회에 대하여는 충청권 질병대응센터에 환경위험도평가를 요청해 추가적인 전파차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장 시장은 “이번 종교 시설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종교시설 방역조치 사항으로 정규예배 등 좌석 수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모임과 식사가 금지됨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며 “이번 대규모 감염사태 발생에 따라 당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상의 격상도 검토하겠다. 무엇보다 외출모임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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