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신년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

“올해는 민선7기에서 추진해왔던 많은 프로젝트들이 결실을 거두는 해”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1/09 [22:25]

[신년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

“올해는 민선7기에서 추진해왔던 많은 프로젝트들이 결실을 거두는 해”
이영애 | 입력 : 2021/01/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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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욱 오산시장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평균연령이 37.79세인 젊은도시오산시가 지난해 이에 걸맞도록 청년들의 삶 전반에 대한 40여개 사업을 중심으로 청년정책 기반 조성에 분주했다.

 

이런 젊은 도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곽상욱 오산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오산은 경제, 복지, 교육,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공공형일자리 발굴로 취업취약계층 고용안정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곽 시장은 이어 “2021년은 청년이 미래를 꿈꾸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기회를 얻어 도약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 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신년 계획을 밝혔다.

 

신축년 새해를 맞아 곽상욱 시장이 오산시민들을 위해 추진하려고 하는 올해의 역점사업들과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지원대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20년 시가 추진한 주요 정책과 2021년 주요 역점사업은 

 

2020년 가장 큰 과제가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었다.

모두가 힘들었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K방역으로 세계적인 모범을 보였고, 우리 오산시도 시민들과 함께 따숨마스크를 제작 보급하는 등 오산형 방역모델을 만들어 최선을 다해 코로나19를 막고자 했다.

 

그런 중에도 우리 오산은 대부분 시정 업무를 정상적으로 추진해, 경제, 복지, 교육,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오랜 염원이었던 죽미령평화공원을 개장하고, 특히 교육과 돌봄 복지분야에서는 많은 상을 받아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백신 개발과 접종으로 조만간 코로나19 국면이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앞으로 펼쳐질 포스트코로나19 국면에서 오산의 미래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일자리와 경제, 도시 기반시설, 복지, 교육, 생태환경, 교육문화 등 시정 각 분야에서 코로나19의 후유증을 지우고 새로운 발전을 이뤄가도록 하겠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어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공공형일자리 발굴로 취업취약계층 고용안정 기반을 조성하도록 하겠다.

 

올해 완성되는 특히 중요한 프로젝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오산의 미래 초석을 다지는 핵심 프로젝트 사업들은 코로나19 상황이라 하더라도 결코 멈출 수 없다.

지난해 개장한 죽미령평화공원이 참으로 의미가 깊었지만, 올해는 민선7기에서 추진해왔던 많은 프로젝트들이 결실을 거두는 해이기도 하다.

 

공공시설 개방시대에 공공공간과 민간투자가 결합한 새로운 창의행정 모델인 시청 자연생태체험관이 완공돼 개장을 앞두고 있는데 성공적인 개장과 운영을 통해 새로운 광장문화를 펼쳐나가도록 하겠다.

 

오산을 관광 요지로 부상할 미니어처 테마파크와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상반반기 중으로 완공되며, 복합문화체육센터와 재난안전체험관 등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건설이 완료된 시청 자연생태체험관과 함께 미니어처테마파크와 반려동물 테마파크, 복합문화체육센터, 재난안전체험관 등은 오산을 수도권 남부 교육·한류·관광요지로 만들 프로젝트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오산 시민들께서는 이들 시설을 통해 생활 문화 관광 경제 교육 건강 생태 등 다방면의 효과를 마음껏 향유하시게 될 것이다.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서 본격 접종되는 시기는 현재로서는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지만 대체로 빠르면 1분기 중 첫 접종이 이뤄져 하반기 중으로 포스트코로나19’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시급한 것은 긴 기간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일자리를 되살려 직장을 통해 가정경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공공형 일자리로 취업 취약계층 고용안정 기반을 조성하고 일자리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안정된 일자리 환경을 조성하겠다.

소상공인 재기를 위해 경영환경개선자금과 이자지원, 특례보증 지원의 규모와 대상을 확대하고 폐업에 따른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폐업점포에 대한 철거비 지원도 신규로 추진하도록 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구조 변화에 대응해 언택트 업무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자영업자와 재택근무 희망자를 위한 취업약정형 일자리도 추진하고,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안정을 위해 LH 행복주택에 대한 재정 지원도 추진하겠다.

 

100년 전통의 오산오색시장 지원을 통해 대형 할인매장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전국 대표 수제맥주축제인 야맥축제를 세계인의 축제로 발전시켜 전국 대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

 

구 오산문화의거리를 뷰티특화거리로 조성하고 화장품기업, 대학교, 화장품연구원 등과 연계해 뷰티팝업스토어 조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보급과 확산도 촉진해 가맹점과 소비자들이 고루 혜택을 입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산천에 수달이 나타난 것에 많은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는데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오산천은 오산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오산천은 말 그대로 최고의 생태복원 모델이 됐다.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우수하천으로 연속 선정됐고, 국토교통부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에도 선정됐다.

 

수많은 노력의 결실로 오산천에 천연기념물인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생물인 수달이 나타나고, 2020년에는 새끼까지 태어나는 엄청난 경사가 났다.

오산천이 단순히 수질만 좋아진 게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명력 있는 하천으로 복원됐음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오산천과 그 주변에 시민들이 사랑하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8km)가 있고 분위기 있는 연꽃단지, 봄가을 축제장으로 변신하는 오산대 앞 잔디무대, 어린이들의 놀이터인 맑음터공원과 캠퍼들의 천국 맑음터공원캠핑장 등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어 오산천을 방문했다면 원스톱으로 모든 것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앞으로 수도권수달보호센터를 건립하고, 금개구리가 발견된 가장천습지를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해 누구나 찾는 최고의 환경명소로 만들 것이다.

 

2022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된다. 오산에서도 작은 정원이 활성화 됐다는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는 오산천이 전국적인 생태환경 명소로 도약하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될 것이다.

 

경기도에서 14억 원의 예산까지 지원받게 되는데 맑음터공원과 오산천 일원에서 경기도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성대한 축제를 개최할 것이다.

 

오산천은 시청 당국 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참여해 이루 말할 수 없는 공을 들여 복원하고 가꿔온 땀의 현장이다.

시민들에게 친근한 정원문화라는 주제로 2018년부터 자투리땅 곳곳에 작은정원 조성사업을 시작했는데, 시민이 너도나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하나씩 정원을 조성하는 모습은 정말 큰 감동을 줬다.

 

오산천 목교 주변 1호 정원을 시작으로 2020킁킁정원까지 총 94개의 작은정원(오산천88, 도심6개소)을 조성했다.

정원 조성 후에는 시민단체가 정원 지킴이가 되어 유지 관리하고 시에서 다양한 초화와 수목을 식재해 사계절 내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경기도 마을정원 상()’ 시상에서 2019아름다운 참여상에 세마아트마을 정원이, 2020우수 마을정원에 매홀두레마을 정원이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올해 정원 가꿈의 주제는 한 발자국 마다 꽃과 정원이 흐르는 오산이다.

오산천 뿐 아니라 오산 전체에 작은 정원으로 넘치는 친환경적 공간을 조성해 도시 전체에서 한 발자국 갈 때마다 꽃과 정원의 풍요로움을 즐기는 오산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교육 이노베이터(innovator)’로서 향후 또 다른 혁신 교육을 제시해 본다면 

 

올해 오산 교육은 크게 두 방향으로 새롭게 혁신될 것이다.

하나는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도시 전체의 보편적 교육 환경과 시스템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교육이 향후 100년을 지속하기 위해선 관 주도의 교육체제가 아닌 시민주도의 지속가능한 교육체제를 수립해야 한다.

 

올해는 지난 10년간 교육도시 정책의 핵심가치를 담아 말 그대로 도시 전체를 교육공동체로 재구성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체제로 미래교육의 틀을 구축하고자 한다.

 

그 핵심가치는 교육당국과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자치교육, 마을과 학교 학생과 시민을 잇는 이음교육,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미래교육,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책임교육 네 가지다.

이 가치를 교육현장에 온전히 구현해 배움이 삶으로 연결되는 온마을이 학교인 교육도시 오산’, ‘미래교육 메가도시 오산을 실현할 것이다.

 

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의 교육문제를 발굴하고 논의하고 정책으로 제안하여 직접 시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맞벌이 부부가 많아 돌봄 수요가 증가할 경우 공간 부족 문제 등을 마을교육공동체가 공론의 장을 통해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이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교 및 지역의 돌봄 공간 확대, 돌봄교사 파견 지원 등 돌봄정책으로 만들어지고, 구성원들이 돌봄교사, 돌봄 관리 등 직접 정책을 수행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시에서는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 것이다.

 

다른 하나는, AI중심 미래 교육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다.

오산시는 이미 지난해 교육중심 AI특별도시를 도시 비전으로 선포한 바 있다.

우리 아이들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 역군으로 만들기 위한 최선이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대표 혁신교육도시에서 교육기반 AI 특화 스마트도시로 도약하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내용인지 

 

지난 10년간 교육을 도시 발전의 핵심축으로 교육도시 오산을 구축했다.

보통 AI도시라고 하면 하드웨어적 기반을 떠올릴 수 있는데, 오산시는 교육을 기반으로 도시를 바꾸고 AI를 접목해 지속가능 발전을 이뤄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교육 자체를 미래형 교육으로 질전인 전환을 이룰 것이다.

세교2 택지개발지구에는 AI 특성화고(가칭 세교 소프트웨어고) 설립하고, 세교택지개발지구에 AI 기업보육시스템 지원을 위한 T·E·G캠퍼스(Tech & Education village Growth Campus) 를 내년 중으로 설립할 것이다.

T·E·G캠퍼스는 전문형 시제품개발실과 벤처사무실, 벤처캐피탈 등이 들어서고, 미국 실리콘밸리 드레이퍼 대학의 5주간 창업훈련과정도 받도록 준비하고 있다.

 

교육분야 뿐만 아니라 도시 구성에서도 2022년 착공 예정인 운암뜰 복합단지를 AI 중심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도시교통과 안전 등도 스마트시티센터를 중심으로 AI 메커니즘을 도입하는 등 도시 운영 자체를 미래형으로 재설계해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더욱 고도화 한다.

도시 행정 측면에서도 모든 행정에 빅데이터 AI행정 분석기법을 도입해 보다 과학적이고 시민들의 생활에 다가가는 미래형 행정으로 개편해가고 있다.

 

코로나 19로 청년들도 참 어려워하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책이 있는지 

 

단순히 일자리 공급 뿐 아니라 청년들의 삶 전반을 세밀히 살펴 청년들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이를 위해 청년의 참여, 일자리, 공간, 교육, 복지, 주거 등 청년 삶 전반에 대한 40여개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취업프로그램 참여경험 조사를 보면, 3분의 1정도가 지원 내용을 몰라서 참여하지 않았다고 답변했기에 청년정책 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했다.

중앙-광역-지방에서 시행되는 청년정책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만들고, 뉴스레터로 공공일자리를 포함한 취업연계, 교육, 복지, 주거, 커뮤니티 등 정책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거다.

 

오산시 8개 고등학교 졸업 단계의 청소년들이 이 시스템을 잘 활용하도록 협의하고 있다.

주한미군 취업연계 프로그램인 얼 컬리지 사업과 더불어 호텔리어, 화훼단지 얼 컬리지로 확대할 예정이고, ICT현장 전문 인력 양성과정, 사회적경제 캥거루 사업, 중소기업 미취업청년 상생사업 등으로 일자리를 새로 마련하고, 정부정책사업인 청년 디지털일자리, 그린뉴딜 일자리도 적극 유치하고자 한다.

 

구직에 필요한 정장과 사진, 헤어, 교재비를 지원하는 청년 면접합격 응원세트도 제공하는데 청년정책의 체감도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청년들이 정말 필요한 일자리를 확대하고, 취업 경계에 있는 청년들에게는 청년인턴, 대학생 일자리를 제공해 소득보전과 함께 경험을 지원하겠다.

 

향후 오산 T.E.G캠퍼스가 조성되면 창업 공간과 함께 원스톱 창업 지원까지 제공해 청년 진로 JUMP-UP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청년일자리카페 유잡스 2호점을 신규 개설해 청년전용 복합시설로 조성 운영하겠다.

 

지금까지 고용에만 초점을 맞췄던 정책에서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다양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해 자립기반을 갖추도록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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