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주택조합 서희 스타힐스 4차, 준조합원들 “꿈 빼앗겼다!”

준조합원 528세대 “조합측의 막연한 입주 가능성에 대한 설명만을 믿었는데 입주가 불가능 하다니...”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1/13 [18:57]

주택조합 서희 스타힐스 4차, 준조합원들 “꿈 빼앗겼다!”

준조합원 528세대 “조합측의 막연한 입주 가능성에 대한 설명만을 믿었는데 입주가 불가능 하다니...”
이영애 | 입력 : 2021/01/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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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화성시청 인근에 들어서는 서희 스타힐스 4차에 대한 준조합원(528세대)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주택조합 서희 스타힐스 4차는 지난 2015년부터 조합원 모집을 시작해 20199월 중순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을 완료한 상태로, 2020년도 9월까지 5차에 걸쳐 조합원을 모집해 왔다.

 

서희 4차는 지난해 1123일 분양을 공고(550세대)한 후, 123일 특별공급에 이어 41순위·82순위 청약 실시 후, 14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했다.

이어 28~30일 계약이 종료된 상태로, 미분양 세대에 대해서는 20211월중 무순위자 계약을 진행한다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준조합원들은 당시 대부분의 준조합 계약자들이 사실 정조합원인지, 준조합원인지 조차도 모른 채 특별공급인줄만 알고 계약한 경우가 허다하다입주를 위해 집을 팔거나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등 조합측의 막연한 입주 가능성에 대한 설명만을 믿어오면서 입주 불가능에 대한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어 조합의 토지대금을 상환하기 위해 준조합원들의 대출 유도와 화성시 사업승인을 위한 조합원 구성원으로 활용해 추가분담금 적용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에 이용했지만, 정작 착공이 시작되자 준조합원 520여 세대를 일반분양으로 내몰아 길게는 34, 짧게는 1년여를 기다렸던 내집마련의 꿈이 한 순간에 날아갔다고 토로하고 있다.

 

또 모집당시 특약서라는 것이 존재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준조합원들의 분노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확약서에는 미분양 발생시 우선 공급받으며, 공급 주택이 없을 경우 본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계약자에게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조합과 대행사측에서만 보관했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쯤 되자 준조합원들은 SNS를 통한 520여 세대를 규합해 비상대책위를 꾸려 조합측과 협상에 나섰지만조합측은 투자금에 2%의 이자를 포함해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하는데 그치고 있다.

 

비대위측 관계자는 이 같은 일들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조합측은 준조합원들에게 어떤 얘기도 공식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조합사무실에 개인적으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항의하는 준조합원들에게는 청약이 몰릴 줄 몰랐다. 전화나 방문상담 때 입지조건이 좋지 않다고 설명하며 일반분양 본 계약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믿기 힘든 변명만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비대위측은 지난 2018831일 모집종료 이후에도 계약자들을 계속해서 모집하며, 조합원 자격이 있는 계약자조차 준조합원으로 계약하는 등 피해를 입혀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조합측은 여러 이유들로 시간이 필요하다며 협의를 위한 자리를 만드는 것조차도 기다려 달라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반분양 본계약과 무순위 계약까지 시간을 끌고 난 뒤 그 때 상황에 맞춰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3년 입주를 목표로 그동안 유지하던 청약통장을 해지하고, 서희에 입주하기 위해 살던 집을 처분하고 전·월세로 살고 있으며, 계약금을 맞추기 위해 대출을 받는 등 많은 피해사례들이 있다이러한 사례가 만연한 화성시 분양정국에 대해 국토부와 사업승인 당국인 화성시, 지역출신 시··국회의원들에게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희 4차 준조합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시는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회를 놓고 주택조합과 대행사들이 장난치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추후 조합측과의 어떠한 협상도 거부하며, 관련기관에의 고소·고발 등 강구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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