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24일 오산신용협동조합에서 2020학년도 오산백년한글학교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을 개최했다. 오산백년한글학교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력인정기관으로 공식 지정된 곳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18세 이상의 초등학교 졸업자와 동등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연간 법정 이수시간인 단계별 연간 40주 450시간 이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필수과목 5과목(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과 선택과목(음악·컴퓨터·한문),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10명의 교원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성인문해교육 초·중등과정은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 했으며, 수업은 과제형 수업, 전화수업, 1:1대면수업방식으로 운영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초등졸업생 9분의 어르신과 중등졸업생 8분의 어르신이 배움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버리듯 환한 미소로 졸업의 기쁨을 나눴다. 졸업생 대표는 “글을 모를 땐 세상이 너무 깜깜하고 두려웠는데 성심껏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힘든 내색 없이 같은 설명을 되풀이 해가며 진심으로 지도해 주신 덕분에 영광의 졸업장을 받게 됐다. 앞으로 문예창작동아리반으로 활동하며 배움을 이어가겠다”고 기쁨을 표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백발의 어르신이 주름진 손으로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글은 그 어느 문장가의 글보다 울림이 있고 또한 생애 처음 학생으로 돌아간 어르신들의 눈에서 배움의 기쁨과 새로운 꿈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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