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 ‘고품격 도심형 생태수목원’ 두 곳 조성된다일월·영흥수목원 조성사업 차질 없이 진행, 2022년 완공 예정
[경인통신=한정민 기자] 경기도 수원시에 시민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고품격 도심형 생태수목원’ 두 곳이 조성된다. 두곳 수목원원은 모두 오랜 준비를 거쳐 지난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중이며,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수원권인 장안구 천천동 일원에 조성될 일월수목원(가칭)은 일월공원 내에 10만 1500㎡ 규모로 체계적인 식물 수집·연구, 생태 보전, 생태 교육 등 공익적인 역할을 하는 수원시의 ‘생태랜드마크 수목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일월수목원에는 ‘생태정원’과 ‘웰컴정원’, 전시온실, 방문자센터 등이 들어서며, 지상 1층·지하 1층 규모 방문자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예정된 공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일월수목원은 광교산·칠보산 등에 자생하는 수원시 주요 식물자원, 희귀·멸종위기 식물자원을 계승·보존하는 역할도 한다. 수원시와 연관된 식물자원을 수원시의 역사·문화와 접목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방문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또 동수원권인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 들어설 영흥수목원(가칭)은 14만 5400㎡ 규모로, 논 경작지와 둠벙·산림 등 기존 자연생태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할 예정이며 정원을 전시하고 생활 속 식물 가꾸기 문화를 보여주는 ‘정원문화 보급형 수목원’이다. 영흥수목원에는 3422㎡ 규모의 비지터(방문자) 센터와 전시온실, 주제정원, 생태숲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주제정원은 기존 논경작지의 일부를 남겨 경관을 전시하는 ‘논 전시원’과 다양한 수국(水菊)을 볼 수 있는 ‘수국원’, ‘그래스원’, ‘암석원’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기존 숲은 중부온대수림의 천이(遷移) 과정을 전시하는 ‘생태숲’으로 조성한다. 숲속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일월·영흥수목원은 ‘도심형 지역거점 수목원’으로 조성돼 수원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흥수목원이 들어서는 영흥공원은 1969년 공원 지정 후 재정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하다가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라 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영흥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목원은 그 도시의 문화적 수준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일월·영흥수목원이 시민들과 호흡하며 수원의 품격을 보여주고 자연을 보전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수원수목원은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휴식처이자 수원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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