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충남소방, 야간에 갯벌에 고립된 부부 구조

홍성 서부면에서 야간 해루질하다 갯벌에 고립…119구조대에 의해 구조

이만휘 | 기사입력 2021/04/11 [18:09]

충남소방, 야간에 갯벌에 고립된 부부 구조

홍성 서부면에서 야간 해루질하다 갯벌에 고립…119구조대에 의해 구조
이만휘 | 입력 : 2021/04/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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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이만휘 기자] 늦은 밤 물 빠진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부부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050분경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의 한 선착장 방파제와 갯벌에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과 홍성소방서 119구조대 등 소방대원 20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 당시 여성 1명은 육상으로부터 약 130미터 떨어진 선착장 방파제 위에, 또 남성 1명은 방파제보다 약 20미터 더 먼 갯벌에 고립된 상황이었다.

 

특히 남성은 갯벌에 몸이 빠져 전혀 움직일 수 없었고, 빠져나갔던 바닷물이 다시 밀려오고 있어 잠시도 지체할 수 없는 매우 긴박한 상황으로 판단한 119구조대원들은 갯벌 위 150미터 거리를 포복 자세로 기어 고립된 남성에게 접근해 무사히 구조해냈다.

 

이후 마을 주민의 어선을 이용해 인근 항구로 이동한 부부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부부인 이들은 물이 빠진 갯벌에서 어패류 등을 채취하다 위험에 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영 충남도 119특수구조단 기동대 팀장은 물때와 지형지물에 익숙한 사람일지라도 야간에 물이 빠진 갯벌에 들어가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고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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