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민선4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열어이 교육감,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아이들을 보내는 것도 잠시 중단해 달라” 당부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1일 “최근 학원발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아이들을 보내는 일을 잠시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오전 비대면 온라인 민선4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확진자의 경우 태권도 학원이나 보습학원, 음악학원에서 감염된 사례가 제법 있고, 교직원 확진자 중엔 사적 모임에 갔다가 감염된 경우가 있었다”며 “교직원들은 교회나 장례식, 결혼식에 가는 것을 자제해주고 사적 모임도 가능한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간곡하게 당부했다. 그동안 학생감염 대부분이 가족 간 감염으로 발생했으나, 21일 0시 기준 경기도내 학생과 교직원 신규확진자는 52명이 발생했으며, 학생 확진자 49명 중 13명이 학원에서 감염되는 등 최근 들어 학원발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13일부터 교사들과 함께 학원 종사자들도 백신을 맞고 있다. 집단면역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 4단계 동안만이라도 이를 지켜주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학기 개학을 위한 방역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도 임용 확정이 된 분들을 포함해 교사 전원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8월 말까지 대처할 것”이라며 “개학 3일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등교, 출근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 전원이 PCR 검사받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개학 전에는 학부모와 학생이 걱정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정 교육감은 자신의 대표정책인 혁신학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2009년 13개 학교에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지난 11년 동안 성장과 발전, 진화를 거듭해 올해 도내 초중고 2446교 가운데 혁신학교는 전체 학교 38.1%인 931교로 늘어났으며, 2016년부터 시작한 혁신공감학교 1508교를 포함하면 전체 학교의 99.7%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도내 학교들은 공공성을 기반으로 학교문화를 바꿔왔고, 아이들이 저마다 동기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고, 교육 방향을 공유해 더불어 성장했으며, 학교자치, 학교민주주의, 교육자치를 이끌어 왔다”고 평가한 뒤 “이 열정을 양분 삼아 임기 중에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가 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 6월 치러질 교육감 선거에 출마 의사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지사는 “지금 선거를 생각하기보다는 지난 8년간의 임기 동안 미진했던 부분에 집중하고 맡겨진 책임을 다 한 뒤, 그 다음에 깊이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이 교육감은 전날 평택시의 한 사학재단이 사립교원 선발 과정에서 금품 수수와 시험지 유출 등으로 36명이 검거된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힌 뒤 “사립교원 채용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내년부터 사립교원도 공립교원과 똑같은 기준과 절차를 통해 임용 절차를 진행하고, 사학비리는 엄중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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