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한정민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회는 9일 매원감리교회에서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의 조성 의미를 공유하고,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9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기념해 열린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자 ZOOM 시스템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최영옥 수원시의원(더불어민주당, 원천·영통1동)이 좌장을, 이성호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와 서혁수 대구 위안부 역사관 ‘희움’ 대표가 발제를 맡았으며,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조영숙 수원여성회 대표, 우병민 수원시 여성정책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성호 공동대표는 ‘용담 안점순 기억의방 및 기림비’ 제작의 의미를 설명하고, 안점순 할머니의 삶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공감하며 일제강점기의 폭력성 부당함을 알리는 교육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혁수 ‘희움’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대구시민모임의 발전기를 소개하고, ‘희움’ 역사관의 기획전시 프로그램 등 운영 현황을 공유한 뒤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더욱 입체화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세계인들에게 전달된다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깊은 공감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옥 의원은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조성된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이 지역 안에서 시민 역사 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고,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과의 연대를 쌓아 평화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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