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화성·화성행궁 수어로 소개하는 영상 제작수원화성 일원 누구나 불편 없이 관광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로 조성
[경인통신=한정민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의 모든 시설물을 수어와 자막, 음성으로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수원시는 ‘수어로 보는 수원화성·화성행궁’ 리플릿을 제작해 수원화성 내 모든 안내소에 비치했다. 리플릿에는 수원화성, 화성행궁을 구성하는 모든 시설물의 사진과 설명을 수록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시설물 사진 옆에 새겨진 큐알(QR) 코드에 접속하면 각 시설물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는데, 음성과 자막, 수어로 설명한다. 보통 수어 통역사는 화면 오른쪽 하단에 작게 나오는데, 수어로 보는 수원화성·화성행궁 영상에는 전체 화면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나온다. 청각장애인들이 수어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수어로 보는 수원화성’에는 수원화성 전체 소개 영상을 비롯해 북수문(화홍문)·북암문·동북각루(방화수류정)·동장대(연무대)·서장대 등 21개 시설을 설명하는 영상이, ‘수어로 보는 화성행궁’에는 화성행궁 전체 소개 영상을 포함해 신풍루·유여택·봉수당·화령전 등 10개 시설 소개 영상이 있다. 수어로 보는 화성행궁·화성행궁 영상은 수원시 공식 유튜브(유튜브 검색창에서 ‘수원시’ 검색)에서도 볼 수 있다. 이번 수어 영상제작은 ‘수원시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의 하나다. 수원시는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0년 열린 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수원화성 연무대, 장안문, 화성행궁 등 3개 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동반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할 때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다. 수원시는 수원화성 일원 관광지에서 단차(높낮이 차이)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동선을 정비하고, 화장실·휴게시설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촉지·음성 안내판도 설치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어 안내 영상이 모든 분이 수원화성·화성행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수원화성 일원을 모든 사람이 불편 없이 관광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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