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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장례식장·상조직원 등 432명 검거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4/10/14 [16:40]

부산경찰, 장례식장·상조직원 등 432명 검거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4/10/14 [16:40]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치안정감 이금형)은 17억 6400만원 상당을 배임수⋅증재한 장례식장 업자와 상조업체 직원 등 4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김모씨(51) 등 239명은 장례식장 운영과 장의관련 업체 관계자 등으로 지난 2013년 1월경부터 2014년 6월경까지 장례식 유치 시 10~20만원, 납골당 20~50%, 유골함 30%, 장의차 30%, 돼지고기 30%, 떡⋅전 1박스(box)당 1만원, 영정 사진 50%, 상례복 1벌당 1만원, 제단 꽃 판매대금의 40%의 리베이트를 2612회에 걸쳐 12억 200만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다.
납골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51) 등 190명은 사설 납골당을 운영·관리하면서 2012년 1월경부터 2014년 3월경까지 상조업체 직원 등을 상대로 납골당에 유골을 유치하기 위해 부정 청탁으로 건당 10∼20만원의 유치비를 557회에 걸쳐 5억 2500만원 상당 제공한 혐의다.
우씨(33·장례식장 운영) 등 3명은 지난해 7월 1일 모 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 박모씨를 속이고 임종보를 재사용해 10만원을 편취하는 등 지난해 1월경부터 367회에 걸쳐 3670만원 상당을 챙겼다는게 경찰 설명이다.
부산경찰은 “장례관련 업체들 상호간에 비정상적인 관행과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구조적인 비리와 불공정 영업행위로 슬픔에 빠져 경황이 없는 유족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한 것을 확인 했다”며“국민에게 부당한 부담을 전가하는 장례식장상조회사 등의 관행적인 부정비리를 척결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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