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022년도 예산안 2조8773억원 편성
안전한 일상 회복과 특례시 원년을 준비…15일 수원시의회 제출
한정민 | 입력 : 2021/11/15 [17:25]
[경인통신=한정민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15일 시민의 안전하고 완전한 일상 회복 지원과 민선7기의 성공적 마무리 및 특례시 출범 원년을 준비하는데 방점을 두고 2조 8773억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수원시의회에 제출했다.
2022년 수원시 예산안 규모는 모두 2조 8773억원으로,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2163억원(9.18%)이 증가한 2조 5716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7억원(0.55%)이 감소한 3057억원이 편성됐다.
일반회계 재원 중 자체재원은 1조 3320억원이다.
재산세(100억원 증가), 지방소득세(376억원 증가) 등 지방세수입은 올해보다 712억원 증가한 9662억원으로 가장 크며, 사용료수입과 재산매각수입 등 세외수입은 92억원이 늘어난 1702억원, 순세계잉여금을 포함한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1956억원이 편성됐다.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았다.
정부와 광역지자체로부터 받는 이전재원은 1조 2396억원으로, 지방교부세 318억원(110억원 감소), 조정교부금 2650억원(710억원 증가), 국・도비보조금 9428억원(616억원 증가)을 편성했다.
시는 지난 2020년 보통교부세 교부단체 전환 이후 2년 만에 불교부단체 지위를 회복한다.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을 통해 재정혁신을 이루고 절감한 재원을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면서 재정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한 결과 재정건전성을 회복은 물론 재정주권을 다시 찾게 된 것이다.
수원시의 2022년 세출예산안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시민의 안전하고 완전한 일상 회복을 유도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으며, 수원특례시 출범 원년을 지원하고 민선7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한편 민선8기의 출발을 지원하는데 집중했다.
정부의 주요 정책과의 적극적인 연계로 지방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에도 재정을 투입한다.
시는 위드코로나를 준비하는 수원시민의 안전하고 완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1조 4890억원을 반영했다.
첫 번째로 포용적 회복을 위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1조 182억원이 투입돼 △기초연금 2875억원 △영유아보육료 1263억원 △기초생활보장 급여 1150억원 △아동수당 769억원 △영아수당 141억원 △가정양육수당 191억원 △첫만남이용권 142억원 △장애인연금과 수당 212억원 △청년기본소득 156억원 △장애인활동지원급여 511억원 △노인장기요양 시설 등재가 급여 271억원 △어린이집 운영 지원 868억원 △누리과정 운영 476억원 △학교급식 지원 432억원 △결식아동 급식 지원 53억원 △교통약자 이동지원 94억원 △장애인일자리 지원 98억원 △저소득층 긴급복지 지원 55억원 △자활근로 사업 91억원 등을 투입한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일자리창출 등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에 706억원을 편성해 지역화폐 발행 지원 221억원 △노인일자리 사업 180억원 △관광산업 육성 100억원 △골목상권 활성화 54억원 △새희망일자리 등 공공일자리 사업 50억원 △청년일자리 지원 19억원 △일자리센터 운영 등 일자리 지원사업 46억원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36억원을 활용한다.
지속적인 코로나19 대응과 재해・재난 예방 등 안전관리 강화에는 1311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코로나19 대응과 방역사업 18억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202억원 △코로나19 생활지원비 59억원 △질병예방 등 감염병 관리 201억원 △지역보건의료 등 건강증진 사업 275억원 △시민안전보험 18억원 △자원회수시설 대보수 83억원 △도시안전통합센터 방범과 통학로 CCTV 설치・관리 37억원 △교통안전시설물 관리 123억원 △도로(전기)시설물 관리와 안전점검 73억원 △하천 개・보수와 정비 119억원 △도로 긴급보수 등 정비 98억원 △안전환경 조성 사업 5억원 등이다.
네 번째로 시민생활 밀착형 기반시설 확충 및 공공서비스 제공에는 2691억원을 편성,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610억원 △화성행궁 복원 등 문화재 정비 189억원 △광교복합체육센터 건립 233억원 △수원수목원 조성 120억원 △교육시설 환경개선 130억원 △생태도시공원 조성 153억원 △버스재정지원 사업 203억원 △폐기물자원화시설 운영 162억원 △도로개설과 유지관리 156억원 △공영주차장 조성 등 거주자우선주차제 운영 162억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등 북측 진입로 개설 59억원 △도시재생 124억원 등이 반영됐다.
수원시는 민선7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약속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효율적 재정운용도 꾀한다. 광교복합체육센터, 팔달문화센터, 수원미디어센터 건립 사업이 마무리되고, 수원수목원 조성과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 화성행궁 2단계 복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 사업 등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재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의 ‘미래형 경제구조 대전환’에도 적극 동참한다.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51억원 등 총 72억원을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기 위해 활용하며, 탄소 제로를 목표로 저공해 자동차 보급사업 295억원 등 그린 뉴딜에 38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신설한 청년정책과 격차해소 방안에 발맞춰 사람중심 휴먼뉴딜을 펼쳐 나간다.
청년저축계좌 등 전세대출 이자 지원 12억원, 아이돌봄 지원 33억원, 한부모가족 자녀 양육비 지원 65억원,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88억원, 발달장애인 방과후 돌봄서비스 10억원 등 208억원이 편성됐다.
뿐만 아니라 2022년 수원특례시 출범 원년을 맞아 시민 행복과 복리 증진을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실적이고 실행가능한 수원특례시만의 소통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수원시 2022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16일 수원시의회 심의·의결 후 확정될 예정이다.
권찬호 수원시기획조정실장은 “2년 만에 재정위기를 극복한 저력으로 민선7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민선8기의 안정적인 시작을 지원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수원특례시가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수원시 모든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