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 황해수 화백을 만나다.국내 NFT거래소(open-sky.io)가 보유한 세계 각국 글로벌 유저와의 만남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부산에 가면 구서동 역사내에 자리한 '갤러리영' 이라는 갤러리가 있다.
그곳에서는 운암 황해수(62) 화백의 다양한 유화 작품들과 서양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황해수 화백은 화단에 입문한지 올해로 40년째다. 황화백의 화풍은 특정한 틀에 결코 얽매이지 않고 항상 자유롭다.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와 도구들을 개발하고 연마하며 다양한 각도로 해석해 화폭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동안 수천점이 넘는 작품들을 작업하면서도 아직까지 개인 수장고 하나 없이도 40년을 꼬박 작품에만 매달린 남다른 애정으로 지역사회에 그만의 문화를 전파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작품들은 가까운 지인들을 통해서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고객에게 호당 가격 같은건 따지지 않고 판매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그에게 40년을 추구해 온 그림은 과연 무엇인지 물었다. 어떻게 보면 평생의 화풍에만 매달려 온 화객이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명답인지도 모르겠다.
3000년 전 싯다르타 붓다도 49년 동안 깨달음의 설법을 하면서도 49년 설법을 한 적이 없다라고 한 것처럼 인도 영취산에서 '영산회상' 대중법회때 가섭존자만이 빙그레 미소를 지어보인 '염화시중의 미소'를 떠올리게 한다. '예술은 예술로 통하고 인생은 인생으로 통한다! 그 길을 가본 자만이 아는 대답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하고 말하는 듯 했다.
석가 부처는 49년의 명제를 '연꽃 한송이'로서 설명 했듯이 진리는 말로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고 언어도단의 깨달음은 역시 말로서 설명할 수 없다라는 저 유명한 영산회상의 염화시중의 미소에 버금가는 대답이었다. 황화백과의 문답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그리는 작가들이야말로 진리탐구의 한 뿌리에서 나온 생활속의 참다운 '도'를 행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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