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연구원, 전국 6개 지역 학생 절반 코로나 블루 겪어학생심리방역정책 통해 심리정서 격차 발생에 대응해야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전국교육정책연구소네트워크 공동연구과제로 추진한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심리와 정서 변화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서울, 경기, 인천, 광주, 충남, 전북 지역의 초·중·고 학생(초2~고2) 2만7976명의 코로나19 이후 심리정서 변화 실태를 담고 있다.
또 코로나19 이후 8가지 스트레스 항목(보호자와 의견충돌, 보호자의 지나친 간섭, 수업 진도, 숙제·과제물, 성적·시험, 진로진학, 외모, 용돈부족) 중 한 가지라도 늘어났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 66%로 나타났으며, 숙제·과제물 스트레스(40.7%)와 진로진학 스트레스(33.6%), 외모 스트레스(30.8%)가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 1, 2, 3순위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이전과 비슷한 일상을 유지했던 학생들에 비해 일상의 변화(잠자는 시간, 친교활동, 취미·여가활동, 신체활동 등 감소)를 겪은 학생들일수록 온라인수업이나 등교수업에 따른 학습활동 등 학교생활 적응도가 낮을수록, 보호자/친구/선생님 등 모든 대인관계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고 관계의 질이 낮을수록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정신건강, 스트레스)이 증가했으며, 긍정적 심리정서(자아존중감, 주관적 행복감,성취동기) 수준은 낮아졌다.
특히 학생들이 가진 특성(학교급, 가정 경제상황)에 따라 코로나19 전후 심리정서 변화 수준은 학생들 간 차이를 보였으며, 학교급이 높을수록, 가정경제수준이 낮을수록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정신건강, 스트레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면담)을 요청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상담을 요청하지 않은이유로는 ‘상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62.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상담해도 해결될것 같지 않아서’(11.6%)가 그 뒤를 따랐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이 마음이 힘들 때 가장필요한 지원으로 요구한 것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할 수 있는 소규모 활동’(37.4%),전문상담(35.0%), 신체활동프로그램(29.7%)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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