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지역축제, 혈세 먹는 하마?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4/11/04 [20:54]

지역축제, 혈세 먹는 하마?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4/11/04 [20:54]
세월호 사고로 인해 중단 됐던 지역 축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동안 개최 열풍이 불며 전국적으로 1000개에 육박하던 지역축제가 6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들고 있지만 혈세를 낭비하지 않으려면 창의적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년 지역축제 현황’에 따르면 전국 지역축제는 지난 2007년 716개에서 2008년 926개로 급증했다가 2009년 921개, 2010년 823개, 2011년 763개, 2012년 758개, 2013년 752개로 감소추세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26.2% 감소했지만 경기도는 73개, 강원 61개, 충남 58개 순으로 개최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정기간(3일 이상) 지역주민, 지역단체, 지방정부가 개최하며 불특정 다수인이 참여하는 문화관광예술축제, 특정계층만 참여하는 경연대회, 가요제, 기념식 등의 행사는 제외됐다.
축제 유형별로는 문화·예술이 207개(37.3%), 지역자원·특산물 153개(27.6%), 전통역사·문화 85개(15.3%), 생태 50개(9%), 산업 13개(2.3%) 순으로 문화·예술과 지역자원·특산물이 64.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소규모 행사(경연대회, 가요제 등)까지 포함하면 2000개가 넘는 지역행사가 열리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축제 관련 전문가는 “축제가 단순히 많은 것이 문제는 아니지만 대다수 축제들은 비슷하게 따라하는 수준으로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자체의 창조적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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