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공동장사시설 사업 차질?

화성시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에 5개시 불참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4/11/07 [00:43]

화성시 공동장사시설 사업 차질?

화성시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에 5개시 불참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4/11/07 [00:43]
경기 서남부권 10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던 ‘화성공동장사시설’ 건립에 안양시 등 5곳이 불참을 선언해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
화성·부천·안산·안양·평택·시흥·광명·군포·의왕·과천시는 지난해 5월 협약을 맺고 화성시 매송면 일원 36만 4000㎡에 공동장사시설을 2017년까지 조성키로 했지만 안양․평택․군포․의왕․과천시 불참키로 했다.
님비현상 극복사례로 관심을 끌었던 공동장사시설 건립이 지자체 간 이견으로 절반만 참여하는 가운데 참여 지자체 간 분담금을 조율 중이다.
화장장은 10개시가 비용을 공동 분담하는 반면 자연장지는 화성시가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사용료 차등을 추진하자 갈등이 시작됐다.
사업 참여를 포기한 5곳은 사업비 부담에 따른 재정악화 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화성시의 독단적인 사업 주도에 불만을 표출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적지 않은 예산을 부담하는데 수익시설은 화성시만 독점하는 행태”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당초 화장장만을 공동 건립하는 게 사업의 취지라며 자연장지는 사업부지 축소로 타 지자체와 공동 이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다른 지자체가 ‘공동 투자, 공동 분배’ 원칙에 위배된다며 화성시에 입장 철회를 요구했지만 화성시가 불수용 하자 결국 5곳이 불참키로 했다.
불참 5개시의 분담금이 줄어들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화성시는 5곳이 빠져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사업부지 축소(46만 5000㎡ → 36만 5000㎡)로 사업비가 1449억 원에서 1208억 원으로 줄어 참여 지자체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참여 5개시가 사업비 분담금을 세부 조율중이며 사업이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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