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최저임금 못 받는 노동자 227만 명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4/11/21 [23:30]

최저임금 못 받는 노동자 227만 명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4/11/21 [23:30]
국내에서 최저임금을 못 받는 노동자가 22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 선임연구위원의 ‘비정규직 규모와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임금노동자 8명 중 1명은 법정 최저임금(5210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정규직 규모와 실태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임금노동자 1877만 명 중 12.1%인 227만 명이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 5210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비정규직이 211만 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노동자 227만 명 중 기혼여성이 115만 명(50.6%)이며 기혼남성은 48만 명(21.1%),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가 163만 명(72%)으로 저학력층, 연령계층별로는 55세 이상이 97만 명(42.5%)과 25세 미만 45만 명(20%)으로 고령자와 연소자에게 집중됐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사회지원서비스업,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등 4개 산업에서 126만 명(55.6%)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고 10인 미만 영세업체가 158만 명(69.6%)으로 다수를 점유, 공공행정에서 종사하는 노동자 13만 명(5.6%)도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