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박물관, ‘2022년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에 선정지난 2020년부터 3차례 연속 선정...사적 ‘서울 풍납토성 경당지구’ 출토 유물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한신대학교 박물관이 ‘2022년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과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으로 전국의 대학 박물관을 대상으로 과거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됐으나 관련 보고서 미발간으로 오랜 기간 수장된 유물의 정리작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각 대학 박물관에 보관된 주요 유적 출토 미등록 유물의 현황을 파악하고, 학술 가치가 높은 다수의 유물에 대한 보고서 작성 작업을 추진해 국가 귀속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목적이며, 유물을 활용한 교육·전시·도록 발간 등 시민을 위한 서비스 활동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한신대학교 박물관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 2022년까지 3차례 연속 선정됐으며, 1999~2000년 발굴조사를 했던 사적 ‘서울 풍납토성 경당지구’ 출토 유물이 그 대상이다. 현재까지 중요 유구에 대한 다수의 발굴조사보고서가 발간됐으며, 수천 점의 유물이 국가에 귀속됐지만 아직 정리되지 못한 수만 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다. 그중 출토 유구와 맥락을 알 수 있는 약 3000여 점의 유물을 선별해 2020년 세척과 접합·복원 등 1차 정리작업을 완료했으며, 보고서 발간을 위한 제도, 촬영, 분석 등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형원 한신대 박물관장은 “2020년 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역 주민·전공자 등을 선발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학계와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유적이므로 중요 유구와 유물의 철저한 보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이어 “해당 사업을 통해 학술 가치가 높은 유물을 국가에 귀속해 많은 시민과 관련 전공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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