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문화재단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은 지난 7일 민요와 마림바공연, 뮤지컬곡 등을 연주해 산책 중이거나 운동 중이던 오산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1~3월 동절기 오케스트라 교육의 공백을 해소하고,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 관계와 감정 다시 잇기_다시 만난 봄'의 제목을 가진 야외 음악회다.
다시 만날 봄에는 코로나 없이 서로와 서로의 거리가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됐으며, 국고보조금 2000만원을 지원받아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 단원의 교육 등 오산에서 활동하는 '하늘소리예술단', '은하수 앙상블', '뮤지컬팀' 등 3개 공연팀과 함께 협연으로 무대가 펼쳐졌다.
'은하수 앙상블'은 경기장애인 부모연대 오산지부 산하 발달장애인 타악기 앙상블로, 음악인으로서 성장은 물론 지역 에서의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마림바 앙상블로 주목받고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에 맑고 아름다운 마림바소리가 어우러져 ‘리베라 탱고’와 ‘하울의 움직이는성’ OST를 연주하며 환상적인 봄날로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뮤지컬 협연에는 뮤지컬배우 곽유림과 팝페라가수 박봉곤이 함께해 귀에 익숙한 뮤지컬 넘버를 에너지 넘치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음악의 선율로 저녁노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였고, 감미로운 목소리와 아름다운 화음이 뮤지컬 팀의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또 '하늘소리예술단'은 전통 경기민요와 퓨전 민요 등을 보급해 지역주민과 소통과 화합을 통한 위안을 주려고 노력하는 비영리단체로 주요무형문화제 57호 박수정 단장 외 5명의 단원이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춘 구성진 민요 실력을 뽐냈다.
이날 '배 띄어라'라는 곡은 민요의 맛을 살리면서도 오케스트라 연주와 어울어져 큰 박수를 받았다.
시민들은 이날 공연의 마지막인 벚꽃엔딩곡 연주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함께 어우러졌다.
이번 '꿈의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 관계와 관심 다시 잇기_다시만난 봄' 야외음악회는 오산의 자랑인 오산천 벚꽃을 배경으로 해서 봄밤의 정취와 음악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가졌다.
(재)오산문화재단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에도 호응해준 관객들에게 감동했고, 관객들의 요청에 따라, 이번 공연을 계기로 매년 벚꽃음악회를 마련해보겠다"고 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