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가족의 달인 5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계획이 많아지고 있다.
오산시에는 이러한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놀이터가 있다.
아동에게 있어 놀이는 매우 중요한 행위로 특히 어린이놀이터는 아동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장소이자 인지, 언어, 사회정서, 신체발달을 위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오산시 아이들을 위한 '꿈의 놀이터' 조성
오산시에 최근 EBS 캐릭터공원을 개관했다.
오산동 609-10번지에 위치한 EBS 캐릭터공원은 약32억원을 투입해 남촌동마을 커뮤니티 센터와 함께 연면적 654㎡ 규모로 EBS의 주요 캐릭터인 번개맨, 뿡뿡이, 한글이 야호 등을 배경으로 주변 아이들이 무료로 상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과 함께 맘껏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오산시는 또 꿈의 놀이터를 조성하고 있다.
2017년 주민참여사업 예산확보를 시작으로 꿈의 놀이터 사업을 추진했다.
놀이터의 실수요 이용자인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을 수렴해 천편일률적인 기존의 놀이터에서 탈피해 기발하고 창의적인 놀이터를 조성하고 아이들 스스로 주도하고 이끌어나가는 자유놀이 공간을 마련하는데 방향을 잡고, 참여기획단의 치밀한 논의를 거쳐 마침내 2018년 수청어린이공원에 1호 꿈놀이터를 완공했다.
그 결과 아동 참여설계를 통한 창의적이고 안전한 오산 꿈놀이터가 행정안전부에서 인증하는 '전국 우수어린이놀이시설'에 선정됐으며, 꿈 놀이터 조성 후에도 시민의 목소리와 의견이 반영하기 위해 직접 공원 관리 및 모니터링까지 참여하고 있다.
오산시는 올해까지 꿈놀이터 12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산미니어처 빌리지' 어린이날 특별행사 진행
오산 미니어처 빌리지는 지상1층, 지하1층 규모의 실내형 미니어처 전시관으로 실제크기의 1/87로 연출된 미니어처 세상을 통해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누구나 함께 보고 즐기고 상상할 수 있는 체험 기반의 콘텐츠로 구성된 곳이다.
오산시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해 5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어린이날 특별행사를 운영한다.
미니어처 전시의 주요 콘텐츠인 ‘기차’와 ‘집’을 주제로 전시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이 즐겁게 참여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우선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미니어처와 종이공예를 연계한 'MINI TRAIN'을 야외 잔디공간에서 가족이 함께 골판지로 제작된 기차를 조립하고 다양한 꾸미기 도구를 활용해 우리 가족만의 기차를 제작해보는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야외 잔디공간에서는 미래의 도시를 주제로 내가 상상한 미니어처 세상을 드로잉으로 표현해보는 'MINI DRAWING'에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을 신청한 가족에게는 야외에 마련한 파라솔과 돗자리, 보드게임 등을 함께 제공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창작공간‘미니 팩토리’에서는 상시 체험프로그램 'MINI HOUSE'를 운영한다.
'MINI HOUSE'는 종이를 소재로 제작된 집 모양의 조명 키트를 직접 조립하고 꾸며보는 셀프 워크숍이다.
또 미니어처 연계 창작프로그램 '나의 미니어처 오르골'과 동화와 클레이 창작을 연계한 '마이 리틀 몬스터'를 운영한다.
'나의 미니어처 오르골'은 미니어처 작가의 작업실을 모티브로 탄생한 교육공간 ‘미니 스튜디오’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이번 어린이날에는 미니어처와 오르골을 연계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오산천'
오산천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아이들이 물장구치고, 멱 감고 놀았던 추억의 장소였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도시화를 거치는 등 외적 요인으로 수질이 5등급의 하천으로, 오산천의 수질개선은 오산시 자체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오산천'을 테마로 다양한 생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실시했으며, 2010년부터 오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등 오산천 살리기의 일관된 정책을 추진해 2019년 9월 오산천의 수질이 2등급으로 확인됐다.
오산 지역의 오산천 구간만 개선한다고 수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오산천으로 흘러들어오는 여러 지류에 대해서도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인근 지자체를 설득해 상류 지역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그 결과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돌아왔으며 가장천생태습지에는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가 나오는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
환경부 주관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우수하천으로 2017,2018년 연속 선정됐으며, 국토교통부 주관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도 선정되는 등 현재의 오산천은 지자체와 시민사회, 기업에 이르기까지 민관 거버넌스가 만들어낸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 오산천 맑음터 공원은 제2하수처리시설 부지에 조성한 환경 친화적인 도시공원으로 2016년 캠핑장과 생태학습 체험장을 조성해 연간 방문객 수가 6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명소가 됐다.
올해는 이곳에 경기정원문화 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꽃과 정원이 흐르는 오산천’을 주제로 정원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산시에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생태체험관, 반려동물과 함께 뛰놀 수 있는 반려동물테마파크, 전국 최초의 악기도서관인 소리울도서관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많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회복에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며 "가족의 달 5월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산시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