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원시립공연단 기획공연 연극 '해피버스데이'

같은 상처를 가진 모녀의 가슴 뭉클한 성장극

이영애 | 기사입력 2022/05/26 [10:00]

수원시립공연단 기획공연 연극 '해피버스데이'

같은 상처를 가진 모녀의 가슴 뭉클한 성장극
이영애 | 입력 : 2022/05/26 [10:00]
해피버스데이
[경인통신] 수원시립공연단이 오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조금 특별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해피버스데이'를 선보인다.

연극 '해피버스데이'는 150만부 판매기록을 돌파한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가 ‘아오키 가즈오’의 성장소설 '해피버스데이'를 연극으로 새롭게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원작소설은 아사히TV에서 선정한 "시청자가 골라 읽고 싶은 책" 1위에 오르기도 하였고,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모두 큰 흥행을 이루었다. 150만 이상의 독자들이 열독한 소설을 가지고 만든 이번 공연은 가족갈등, 가정학대, 소통 단절 등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지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사회적 문제를 용기내어 다룬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우리 사회 현실에 맞게 각색하였다.

연극 '해피버스데이'는 서로에 대한 갈등으로 얼룩진 두 모녀가 오해와 상처를 걷어내고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사랑하는 엄마에게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라며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한 15세 소녀 유아는 그 충격으로 목소리를 잃는다. 하지만 시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발견한 엄마의 상처를 보고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그로 인해 깨닫는 가족애를 보여준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고, 부모들에게는 ‘나는 과연 좋은 부모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는 연극 '해피버스데이'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며 울고 웃을 수 있는 공연이다.

'해피버스데이'를 수원뿐 아니라 경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수원시립공연단은 '해피버스데이'로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에 참여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오는 7월 6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경주시민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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