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원시립합창단 제181회 정기연주회 '브람스_독일레퀴엠'

이영애 | 기사입력 2022/06/09 [10:41]

수원시립합창단 제181회 정기연주회 '브람스_독일레퀴엠'

이영애 | 입력 : 2022/06/09 [10:41]
수원시립합창단 제181회 정기연주회 '브람스_독일레퀴엠'
[경인통신] 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6월 23일 저녁 7시 30분에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181회 정기연주회 '브람스_독일레퀴엠'을 개최한다.

거장들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Requiem’은 라틴어로 ‘안식’을 뜻하는데 죽은 자들의 넋을 기리고 남아있는 자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우리 모두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음악으로 해마다 6월이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많이 연주되는 작품이다.

‘독일레퀴엠(Ein deutsches Requiem)’은 ‘독일 말로 된 레퀴엠’이라는 뜻이다. 진혼 미사에 사용되는 음악으로, 전례의 식순에 따른 일정한 라틴어 가사로 작곡되는 보통의 레퀴엠과 달리,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이러한 형식과 전통에서 완전히 벗어나 그가 직접 독일어로 된 성경의 구절들을 선별해서 배치했다. 그래서인지 말과 음악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끄는 힘이 남다르다. 추모가 아닌 ‘살아남은 자’를 위한 레퀴엠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그의 스승인 로베르트 슈만의 사후 홀로 남겨진 클라라 슈만을 위해,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 후에 남겨진 자신을 위해 작곡한 작품이다. 브람스가 1856년부터 1868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독일 레퀴엠’에 대해서 당대 최고의 비평가인 한슬릭은 "가장 순수한 예술적 수단, 즉 영혼의 따스함과 깊이, 새롭고 위대한 관념, 그리고 가장 고귀한 본성과 순결로 일궈낸 최고의 작품"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웅장한 합창과 솔리스트들의 하모니, 그리고 독일 정통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까지 어느 것 하나도 손색없는 브람스 평생 최고의 역작 ‘독일레퀴엠’은 오늘날 모차르트와 베르디의 레퀴엠과 더불어 대표적인 레퀴엠으로 손꼽힌다.

James Kim 예술감독 만의 특별한 작품해석으로 감상하게 될 수원시립합창단의 '브람스_독일레퀴엠'은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소프라노 김성혜, 바리톤 서진호 등 실력파 성악가들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할 수원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과 더불어 40년의 역사를 이어온 국내 최정상의 교향악단인 수원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여 장엄하고 웅장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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