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지난 17일 경기도 오산시의 8개 고등학교 교감과 교사, 오산교육지원센터와 함께 ‘고교학점제 네트워크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3학년도 ‘학교 밖 교육의 학점 인정’ 추진을 위해 고등학교 교사들이 우수한 교육콘텐츠를 보유한 지역사회 기관을 직접 탐방하며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와 협력으로 고교학점제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참여한 20여명은 반려동물테마파크와 오산메이커교육센터를 함께 둘러보며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밖 교육’이란 학생이 개설 요청한 과목 중 학교의장이 학교 안 개설과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과목을 일정한 요건을 갖춘 지역사회 학습장을 통해 이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오산시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앞서 2018년부터 선제적으로 ‘오산형 고교학점제’라는 이름으로 주문형 강좌와 클러스터 과정을 지원하며, 고교학점제의 기반을 닦아 왔으며, 2021학년도부터 권역별로 고등학교를 묶어 수업을 함께 운영하는 이음형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또 ‘학교 밖 교육’의 학점 인정을 위한 지역사회 학습장을 발굴해 2022학년도 시범으로 오산메이커교육센터에서 ‘자동제어기기제작’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3학년도부터는 오산메이커교육센터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테마파크(반려동물관리), 꿈빛나래청소년문화의집(제과제빵), 소리울도서관(음악전공실기)과도 협력하여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개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날 워크숍에 참가한 한 교사는 “최근 진로 다양성이 높아지며 학생들의 관심과 과목 수요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오산에 이렇게 좋은 시설과 훌륭한 교육 콘텐츠를 가진 인프라가 잘 돼있어 감사하다”며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모두 개설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이 연계하여 꾸준히 소통하며 학교 안팎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강좌 개설을 통해 학생 중심의 고교학점제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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