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2015년 을미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둠을 뚫고 다시금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며 간절한 마음으로 새해의 소망을 염원하게 됩니다. 지난해 세월호는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 해양에서 우리 아이들을 싣고 속절없이 침몰해갔습니다. 눈 뻔히 뜨고 바닷속에 잠겨가는 세월호를 바라봐야만 했던 국민들은 애통함으로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슬픔의 세월을 뒤로하고 그러나 다시 새해의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세월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살아있는 자의 책임과 소명이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생명과 안전이 중시되는 사람중심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동반자로 우리 아이들은 다시 부활해야 합니다. 통한의 세월을 뒤로하고 따뜻한 연대와 온정이 넘치는 공동체를 이뤄내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세월호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미생’이란 드라마가 국민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었습니다. 미생이란 살아있지 못한 형태로 생존의 불안과 현실의 고달픔을 잘 나타내주는 표현입니다. 민생이 미생이면 민심은 불안합니다. 정치가 우울하고 두려운 민심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고, 삶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켜줘야 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경제성장의 최대 걸림돌로 소득 불평등을 지목하고 나섰습니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재분배 정책이 필요하다는 정책제언도 내놓았습니다. 이제 소득 불평등은 한국사회의 첨예한 계층갈등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로막는 중차대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노동이 배제된 복지나 성장은 허구입니다. 정치가 이 문제를 풀어내고 대안을 제시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갈 정치에 맡겨진 국민으로부터의 소명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갈등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국민 절반 이상은 여야의 정쟁이 사회 갈등을 부채질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청양 띠 해, 광복 70주년 맞아 분단과 대립의 한국 정치와 지방자치는 달라져야 합니다. 진영으로 갈리어 갈등을 증폭하기보다는 여와 야가 상생과 협력으로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보살펴서 미생인 민생을 완생으로 살려내야 합니다. 경기도에서부터 민생을 지켜내고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이 현실이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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