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소통과 나눔 실천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화제를 모은 곳이 있다. 권선시장에 위치한 나연식당. 한 평 남짓한 식당 안은 비좁지만 오수옥 사장(여·51)의 마음은 넓기만 하다. 권선1동 주민센터 부녀회원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 사장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 하던 중 긴 막대와 압정을 이용해 천정에 지폐를 붙이는 장면을 연출했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이 장면에 흥미를 보이면 자연스레 그 취지를 설명해주고 막대를 건네주면 손님들은 재미삼아, 또 좋은 일을 한다는 기분으로 천원부터 몇 만원까지 주머니를 열었으며 오 사장은 연말마다 천장에 붙여진 돈으로 백미를 구입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오 사장은 “더 많은 주민들이 나눔 실천에 동참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 아이디어를 내게 됐는데 손님들이 거부감 없이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계기를 통해 나눔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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