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중)은 최근 건강식품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토종 흰민들레의 연중생산 방법을 개발하고 종자 채취에 나섰다. 민들레는 전국의 산과 들, 반그늘이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흰민들레의 잎은 뿌리에서 나와 옆으로 퍼지며 꽃은 대부분 3~6월에 핀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잎은 강장제, 건위제로, 뿌리는 해열과 이뇨, 거담, 해독제로 사용하면서 즙이나 진액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토종 흰민들레의 종자에 대한 발아와 양액재배법을 연구해 연중 잎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와 뿌리를 포함한 전체 개체에 대해 연 4회 정도 수확 할 수 있는 작부체계를 확립했다. 자연상태에서의 발아기간은 43일 정도로 이를 20일로 단축했으며 짧은 발아기간에도 발아율을 32%에서 90% 이상 향상 시켰다. 충북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김주형 박사는 “약용 식물을 채소로서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토종 민들레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약용 초본에 대한 채소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소득 작목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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