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오산시가 해야 할 일 300가지’자료집 발간전 공무원 의견 모아 정책 개발 자료집 발간·배부
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오산시가 해야 할 일 300가지’자료집을 발간해 창의적 시정업무의 참고서가 되도록 공무원 전원에게 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자료집은 지난해와 올해 간부회의나 8·9급 공무원 간담회 등을 통해 무기명으로 작성된 자료를 모은 것으로 300건의 크고 작은 제안이나 개선책이 담겨 있다. 자료집에는 독산성 세마대를 관광 자원화하고 오산천을 시민이 사랑하는 멋진 공간으로 개발하자는 등 다양한 의견이 들어 있다. 또 권율장군이 왜적과 싸울 때 말등에 쌀을 뿌려 물이 풍부한 것으로 위장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세마대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트로이 목마보다 더 큰 말 형상 대형 건물(세마빌딩)을 경부고속도로변에 건립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 밖에 오산시 상징 새를 비둘기에서 까마귀로 바꾸고 시내 여러 곳에 까마귀 조형물을 만들어 ‘반포지효(反哺之孝)’의 스토리를 전파하면서 오산 이미지를 알리자는 의견, 오산천변에 있었던 미군 헬기장 자리에 표석을 세우고 UN군 초전비와 연계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한 공무원은 6.25당시 미군이 송탄지역에 전투기 비행장을 건설하면서 기존 오산 헬기 비행장의 명칭을 쓰게 된 경위를 파악해 시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홍휘표 오산시 기획감사관은 “이 자료는 기존 간부공무원과 젊은 신규 공무원들이 오산시 미래에 대한 생각을 제안한 것으로 모든 공무원들이 참고해 ‘브레인스토밍’하고자 만들었다”며 “강신장 강사의 ‘2015년 르네상스 만들기’와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블루오션 – 함평군의 나비축제’강연내용을 함께 넣어 공무원들에게 창의력과 블루오션적 사고를 불어넣고자 했다”고 말했다. 오산시는 최근 교통개선 대책, 반포지효(反哺之孝)-까마귀의 지혜, 오산천 개발방향, 궐리사 은행나무 등 현안에 대한 공무원들의 제안과 의견을 받아 자료집으로 발간·배부함으로써 공무원간 소통은 물론 부서를 초월한 정책 개발 아이디어를 모으는데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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