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화성시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오일용)의 정책간담회가 21일 매송면 숙곡리를 찾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문제가 숙곡리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숙곡리는 97%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으며 마을 농가의 수입원은 소와 돼지 몇 마리씩 키우는 것이 대부분이며 도로 등의 생활기반시설도 매우 취약해 화성시 중에서도 낙후된 지역에 해당한다. 숙곡리 한 주민은 “오죽하면 마을주민들이 장사시설을 유치했겠나”라며 “최근 수원시의 정미경 국회의원이 화성의 장사시설을 못하게 막는다고 해서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마을 주민들은 “ 화성 정치인들은 뭐하냐”라며 “우리는 왜 가만히 있어야 하냐”는 등의 고성과 질타가 튀어나왔다. 오 위원장은 “그래서 주민들에게 꾸중 듣고 말씀 들으러 왔다”며 “지역위원회에서 이미 대책회의를 하고 위원회를 꾸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정리되자 마을의 불편사항들이 이어졌다. 한 마을 주민은 “숙곡리는 소방도로도 갖춰지지 않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사고가 날 것”이라며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소방도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숙곡리와 야목 구간의 도로에 인도가 없어 다닐 때 매우 위험하다”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인도가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 양돈농가에서는 “종합장사시설이 들어오고 통행량이 많아지면 마을의 축사들이 구제역에 취약해 질 것”이라며 “종합장사시설이 들어올 때 이에 대한 안전조치도 함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숙곡리 주민 40여 명과, 오일용 위원장, 김홍성·노경애 시의원, 박윤남 정책실장 등이 참여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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