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기획개발 지원’

국내 최초 기획개발 지원만화 30종, 세상 밖으로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1/29 [21:28]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기획개발 지원’

국내 최초 기획개발 지원만화 30종, 세상 밖으로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1/29 [21:28]
22사본 -원혜진 작가 목이 꺾인 새_ 필리스트 작품 이미지.jpg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이 국내 최초로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행한 ‘만화기획개발 지원사업’의 결과물 30종이 다양한 만화 작품으로 탄생했다.
‘만화기획개발 지원 사업’은 만화창작자들이 심도 깊은 취재와 준비를 통해 수준 높은 만화를 제작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우수 기획안 30종에 대해 6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취재비, 자료구입비 등을 지원한 사업이다.
전국적으로 열풍을 일으키킨 ‘미생’은 웹툰 조회수 11억 뷰와 220만부의 단행본 판매를 기록하며 웹툰의 괄목한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이번 ‘만화기획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세상에 나온 작품으로는 △진효미 작가의 ‘소녀 신선’ △팔레스타인 현지 취재를 통해 생생한 팔레스타인의 일상을 다룬 원혜진 작가의 ‘목이 꺾인 새, 필리스트’ △‘1년 뒤 새가 되어 나타난 엄마’라는 소재로 일상을 판타지의 공간으로 만들어낸 최미르 작가의 작품 ‘동물원’등이다.
특히 김성희 작가의 ‘오후 네 시의 생활력’은 ‘(주)창비’의 문학블로그 ‘창문(blog.changbi.com)’에서 현재 연재중이며 곧 단행본으로 출판예정이다.
앙꼬 작가의 독특한 감성의 차기작 ‘탐정’은 사계절 출판사에서 △홍연식 작가의 ‘이랑고랑 너구리부부’는 우리나비 출판사를 통해 출판을 앞두고 있다.
또 △카툰작가 신명환은 시인 이상을 재해석한 ‘제비다방’ △화가 박수근을 재해석한 김금숙 작가의 ‘서민화가, 박수근’ △1930년대 일제의 수탈에 대항한 해녀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김홍모 작가의 ‘잠녜삼총사’ 등 기존인물을 만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작품들도 눈에 띈다.
지난 9개월간의 기획개발 과정을 함께한 심사위원단은 최종 의견을 통해 “선정한 작품들의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만화의 다양성이다”며 “어떤 작품들은 30페이지만을 읽어도 독자로서의 심사위원들을 웃기고 또 감동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재록 원장은 “전국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미생’등 많은 만화가 주목받는 시기에 만화가 30명이 심혈을 다해 개발한 작품이 드디어 세상에 선보이게 됐다”며 “진흥원은 2015년에도 실력 있는 만화가들이 마음 놓고 작업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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