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설 차례상 준비는 전통시장에서!4인 기준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0만 8943원, 대형마트 26만 3159원
전통시장 설 제수용품이 대형마트보다 20.6%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은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통시장(36개)과 인근 대형마트(36개)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 했다. 조사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0만 8943원, 대형마트는 평균 26만 3159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5만 4000원(20.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생육의 경우 전통시장 판매가격이 대형마트 대비 25.9%로 가장 저렴했으며 수산물류(25.4%), 채소류(21.3%), 과일류(15.3%), 기타(12.3%)*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 제수용품 가격은 최근 한파로 인해 공급량이 감소한 채소류가 가격 상승세를 보인 반면 작황이 좋아 공급량이 원활한 과일류는 가격 하락세를 보여 제수용품 가격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 전통시장은 조사품목 대부분에서 대형마트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추(400g) 6043원, 단감(1개 200g, 5개) 3666원, 곶감(5개) 4006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각각 9391원, 3828원, 4706원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구제역과 한파로 인해 공급량이 부족한 돼지고기, 쇠고기와 시금치 가격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월등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의 경우 돼지고기(수육용 1kg)가 1만 7322원으로 대형마트 2만 2214원보다 22.0% 더 저렴했으며 쇠고기(산적용 1kg)는 2만 9044원으로 20.9%(대형마트 3만 6707원), 시금치(400g) 2482원으로 23.7%(대형마트 3254원)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노화봉 조사연구실장은 “사과는 지난해 착과 수 감소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으며 돼지고기, 쇠고기 등은 구제역과 송아지 생산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설 명절이 가까워지면 전반적으로 설 제수용품 가격이 내리면서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 향상된 고객서비스로 준비된 전통시장에서 설 제수용품을 준비한다면 가계 부담을 크게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할 경우 5%의 할인혜택(30만 원 미만)을 적용받기 때문에 더 저렴하게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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