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13일 대학생 정책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꿈을 꿀 시간조차 없는 요즘의 20대가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노연경 대학생 정책기자단장의 질문에 “목표하던 곳에 취직한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성찰하다보면 인생을 끌고 갈 동력이 생길 겁니다”라고 안희정 지사가 답했다. 안 지사는 1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1기 충남도 대학생 정책기자단 간담회’에서 대학생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는 대학생 정책기자단 발대식과 함께 진행된 첫 행사로 대학생 정책기자단의 자체적인 기획에 따라 팀별 활동계획 발표, 자유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안 지사는 ‘정치적 라이벌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세상(정치)은 상대방과 복싱처럼 싸우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안 지사는 “직업 정치인으로서 진심을 다해 나를 설명했다면 설사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더라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다”라며 “선택을 받기 위해 나를 사실과 다르게 포장해서 내세우는 것이야 말로 경계해야 할 라이벌”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또 “세상 모든 직업은 사람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어떤 스펙을 쌓고 어떤 전공을 공부하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길을 찾으라”라고 조언했다. 대학생 정책기자단은 전국 13개 대학의 24명의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2월부터 6개월간 도의 주요시책과 사업에 대한 취재와 모니터링, 정책 아이디어 제안 등을 수행하게 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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