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추진경과 보고회 개최총사업비 498억 원 확보, 12월 공사 발주, 2025년 개관 목표
[경인통신]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로 구성된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12월 1일 오후 2시,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추진경과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2019년 3월의 옛 전남도청 복원 기본계획 대국민설명회 이후 추진해온 복원사업 진행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한다.
[ 총사업비 498억 원 확보, 2023년부터 본격 복원공사, 2025년 완공 예정] 문체부는 옛 전남도청 복원에 필요한 총사업비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지난 6월에 완료하고 총사업비 498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처음의 255억 원에서 243억 원(95%) 증액된 금액으로서 추가 공사비와 전시 콘텐츠 비용을 새롭게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옛 전남도청의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이번 달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2023년에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복원되는 옛 전남도청 건물은 본관과 별관, 회의실, 도 경찰국 및 도 경찰국 민원실과 상무관 등 6개 동이다. 문체부는 대책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 건물 구조보강, ▲ 내외부 창호 복원, ▲ 도청 별관 복원, ▲ 부지 바닥 복원 등 복원설계 주요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 지난달까지 인허가 등 행정절차도 마무리함에 따라 이번 보고회에서는 완료된 복원 실시설계도 함께 보고한다. [ 공간의 고증과 서사를 바탕으로 한 전시 콘텐츠 구현] 복원 공간에서 이루어질 전시는 서사, 사진, 영상, 구술 등 1980년 당시 상황과 자료를 토대로 공간별 실물 또는 가상 콘텐츠로 구현해,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 세대와 연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대책위와 ‘고증이 이루어진 공간 안에 서사를 바탕으로 전시 콘텐츠를 구현한다’는 점에 합의점을 찾고, 사진 등 5·18민주화운동 시청각 자료의 복원과 통합데이터베이스(DB) 관리시스템 구축을 진행해 왔다. 아울러 2023년 말까지 공간별 세부 구현안을 마련해 2025년 개관을 준비한다. [12월 5일부터 3차 탄흔 조사 진행, 추가 발굴 노력] 한편, 문체부는 12월 5일(월)부터 2023년 1월 말까지 옛 전남도청 별관과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나무 4그루에 대한 3단계 2차 감마선 조사를 한다. 앞서 문체부는 1단계 기초조사(’20. 7.~’21. 3.)를 통해 의심 탄흔 535개를 확인했고, 2단계 1차 정밀조사(’21. 12.~’22. 7.)에서는 의심 탄흔 265개 대한 조사 분석을 마무리하고 이 중 13개 탄두를 특정했다. 최종 탄흔 조사 결과는 2023년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옛 전남도청 본관 앞 은행나무에 박혀있는 탄두를 공개한다. 이는 지난 5월,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을 기념해 ‘옛 전남도청 탄흔 특별전’을 열고 본관 서무과 탄두를 일반인에게 공개한 데 이은 두 번째 공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복원과정에서도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장을 만들어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복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옛 전남도청이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 추모하며 기억하는 공간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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