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일 태안 안면도를 방문해 안면도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안면읍 회의실에서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면도 지역 발전 모색을 위한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안 지사는 간담회에서 지난 20여 년 동안 추진해 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은 점에 대한 유감을 표한 뒤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듣고 싶다”며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질문에 답했다. 안 지사는 “어떤 식의 개발이 됐든 외지 자본에게만 이익이 돌아가는 개발이 아닌 주민들의 이익을 고민해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관광지 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논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안 지사는 또 “우리의 삶의 공간이 행복하고 즐거운 공간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며 “작은 것이라도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계획을 다시 세워 보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태안군과 협의해 새로운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추진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해 도가 마련 중인 서해안비전에 부합하는 새로운 개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