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습지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위한 시민서포터즈단 출범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대회의실에서 시민서포터즈단 출범식 열려
[경인통신] 화성습지(갯벌)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시민서포터즈단 출범식이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시민서포터즈단은 지난 6일 인터넷 화상총회를 통해 130명의 발기인을 확인하고 13명의 공동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발기인에는 화성환경운동연합, 화성YMCA 등 시민단체와 주민자치협의회, 통리장단협의회, 농촌지도자협의회, 어촌계장협의회 등 사회단체들, 발안성당, 향남성당, 가온교회, 무우사 등 종교인들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의 노동조합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등 정치계도 함께 손을 잡았다. 발기인을 대표하는 공동대표들은 고태경 화성공정무역마을협의회 위원장, 김초롱 청청당당 대표, 박석윤 창문아트센터 원장, 양일모 화성시통리장단협의회장, 오세욱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대표, 오현정 마을만들기화성시민네트워크 대표, 원치성 화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부이사장, 이준원 화성습지세계유산등재추진네트워크 공동대표, 정경희 (사)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상임이사, 조영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발안성당 주임신부, 최병천 경기남부수협어촌계장협의회장, 홍성규 화성희망연대 대표 등이다. 이날 공동대표단은 출범식에 앞서 회의를 통해 이준원 화성습지세계유산등재추진네트워크 대표를 상임대표로 선임했다. 정한철 시민서포터즈단 집행위원장(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범식은 문화재청 한국의갯벌세계자연유산등재추진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문경오 박사의 초청 강연에 이어 송옥주·이원욱 국회의원, 김경희 화성시의장의 축사, 서포터즈단 출범 취지와 경과보고, 출범선언문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경오 박사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과 세계유산 제도의 이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현재 1154건의 세계유산 중 자연유산은 218건에 불과하며, 한국의 세계유산 15건 중에서도 자연유산은 2건 뿐”이라며 “그만큼 어렵기도 하지만 참으로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박사는 이어 “우리 갯벌은 세계 3대 중요 철새이동경로 상 핵심적인 중간기착지로 지구생물 다양성 보존에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여러모로 화성습지의 2단계 등재는 지역사회에도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어업과 재산권 등 추가적 제한 없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발전의 좋은 모델을 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화성습지는 많은 철새들이 휴식하고 막대한 블루카본, 그린카본을 보유하고 있어 2050 탄소중립달성에 필수적인 생태자원의 보고”라며 “천혜의 생태적 가치를 지닌 화성습지를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절실히 필요하다. 화성습지의 미래가치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욱 국회의원도 “유네스코의 추가등재 권고는 화성습지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일 뿐 아니라 지구적으로 인류가 지켜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저 역시 최선을 다해 자연유산 등재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희 의장과 이홍근 경기도의원은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시민서포터즈단의 출범을 축하하고 이후 모든 활동에 적극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서포터즈단은 이후 활동계획으로 △정부와 화성시의 한국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구성 지지 및 촉진, 화성습지(갯벌) 가치 교육과 홍보 △포럼과 현장탐방 △국내 및 국제연대 확대 △명예감시원 활동 등 갯벌 위협요인 관리 등을 천명했다. 이후 추진 일정으로는 △2023년에 문화재청과 화성시의 MOU 체결 △화성방조제 내측 습지보호지역 지정 △2024년에 등재추진단 등 등재신청서 작성 △2025년에 정식 등재신청서 제출과 공식자문기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현장 실사 준비 △2026년 48차 세계자연유산위원회 등재 결정 등을 제시했다. 출범선언문에서는 “2단계 등재를 적극 추진해야 할 때를 맞았다. 문화재청의 요청에 다시 한 번 화성시가 응답해야 한다”며 “화성시의 노력을 지지하는 시민의 여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발 벗고 행동하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습지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화성시와 경기도, 문화재청과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정부 당국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촉진한다”며 “세계자연유산 등재의 전제 요건인 화성 갯벌과 그 배후습지의 '보호체계 마련’을 위한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화성시의 노력을 지원한다”고 다짐했다. 유네스코에서는 지난해 7월 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함과 동시에 2025년에 예정된 48차 세계유산위원회까지 강화·인천·화성·아산을 포함해 '한국의 갯벌'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화성시는 문화재청의 2단계 참여 요청에 동의했다. 화성시는 이미 지난해 7월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의 2단계 확대 추진에 참여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동의서도 제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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